궁금한점 묻고 답해요

망막 박리(공막 돌륭술) 수술 이후 일상 속 관리 방법.

안과 질문
작성자
맑은 눈 바라기
작성일
2023-02-14 21:16
조회
789
안녕하세요.. 선생님..
이런 커뮤니티가 있다는 것이..
사막 한 가운데 만난 오아시스 같아서 더 감사한 일입니다..ㅠㅠ

저는 좌안측 -7.25 우안측 -8.25 고도근시(양안 모두 고난시) 를 가진 40대 중반남성으로
지난 주, 우안 망막 열공에 의한 박리로 분절(?) 공막돌륭술을 했고 훌륭한 교수님 덕분에
수술 부위의 열공과 망막/공막 분리 착상 잘 되었습니다. (당뇨는 없고 박리가 우안 7시 방향이라 수술 후 자세로는 천장보며 지금껏 누워 있었습니다)

지금 우안 상태는
찌그러져 보임과 소시증(좌안에 비해 대략 10~ 20%??정도.. 안경쓰면 확연히 작다라고 지각할 만큼)이 있으며 좌안 보다 더 어둡게 보입니다
그리고 망막 분리 증상을 자각하던 때 비문증상(큰 아지랑이 와 시야의 30% 크기로 떠 다니는 구름 같은 불투명 물질, 밝은 곳에서 검은 점들이 떠 다님)과 광시증(어두운 곳에서 도드라지고 눈 감은 상태에서 눈을 굴리면 우측 전반에서 느껴짐)이 있습니다.실내 밝은 조명 아래서 플리커 현상처럼 느껴지는 것들도 있고요.

드리고 싶은 질문은..

1. 수술 후 변시(부등상시, 소시증,찌그러짐) 에 관한 논문과 교재 그리고 친절한 설명으로 확인했습니다. 일반적 증상이란 것은 확인했는데(여기와서 알았습니다..ㅎㅎ)이런 변시를 완화 시키는 방법이나 회복을 돕기 위한 처치나 요법, 행동요령 같은 것들이 있는지요..?

훌륭한 선생님의 수술 덕분에 예후도 좋고 참 감사한 상황임이도 하루빨리 일상으로 회복하고 싶은 욕심이겠지요.(사실 먹고 사는 문제 때문에.. 3주 째 일을 못하고 있고 휴직할 수 있는 직장인이 아니라 프리로 일을 맡아 진행하는 직업인이라)

2. 안정을 취하며 눈을 감고 있는 게 나은 지 아니면 조금 불편하더라도 적응을 위해 책을 보거나 컴퓨터 작업을 조금씩 하는 게 나은 건지.. (안경을 쓴다해도 우안의 역할은 크게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낮과 밤 환경 적응을 위해 규칙적으로 산책을 하는 게 나은지..
실내에선 어두운 환경을 유지하는 게 나은지, 밝은 환경을 유지하는 게 나은지..

3. 일상 회복과 일을 위해 안경을 새로 맞춰야 할 거 같은데.. 시력이 나빠지든 좋아지든 안정화 되어 교정을 해야 할 시점은 언제로 잡아야 하는 게 좋을 지..

4. 보통 수술 한 달 후 주치의와 상의로 운전이 가능하다는 걸 알고 있고 안내를 받았는데.. 운전시 주의사항(야간 운전, 운전 중 쉬는 시간, 이런 증상이 보이면 즉시 병원으로 가야하는 등)이 있는지..

5. 그밖에 이런 증상이 있거나 조짐이 보이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하는 증상이나 사례가 있는지...
(15일 추가 오늘은 어제 보다 우안을 통해 본 사물이 어제보다 작아진 느낌, 더 많이 찌그러지고 초점도 흐릿합니다..)


궁금합니다..
(제 진료 선생님도 아닌데 질문이 많아 죄송합니다.. 제가 지방에 살아서 진료 받고 있는 병원까지의 거리가 멀어 선제적 예방적 대응이 중요한 상황이라서요... 어떤 상황인지 정확히 모르니 알 수도 없고 답답합니다..
'이게 정답이다' 라는 것은 분명 어렵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니다.회복에 도움이 되거나 정서적으로 안정이 될 수 있는 행동요령- 예를 들면 엎드리거나 옆으로 눕기 보단 정 자세로 눕기가 더 낫다 등 등.. 이 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난 수술로 입원과 각종 진료로 뵈었던 교수님, 의사 선생님들 그리고 오늘 좌안 불편감 때문에 방문했던 병원 의사 선생님들 많은 분들께서 환자분들의 진료를 위해 식사도 후다닥 하고 숨가쁘게 뛰어 다니며 일 하시는 것 잘 압니다.

의사선생님은 환자의 이런 증상과 질문이 일상이겠지만, 환자는 일상이 아닌 특별한 상황이고 저같은 경우엔 올 해 생업이 걸린 상황이라 답답한 마음과 걱정되는 마음이 앞서는 것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이곳에서 선생님의 친절한 답변 그리고 소통 덕분에 걱정도 궁금증도 덜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한 마음과 함께 저도 문의드립니다.. : )

(눈이 좋질 않고 컴퓨터를 할 수 없어 모바일 기기로 한자 한자 입력 해서 질문과 의도가 잘 전달 될지.. 모르겠습니다..)
ㅤㅤ ㅤㅤ
전체 2

  • 2023-02-16 22:21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1. 환자분께서는 특별히 무엇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주치의분의 지시에 따라서 회복에만 집중을 하시면 된답니다. 

나머지는 시간이 해결해 주실 문제입니다. 


    2. 이건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너무 과도한 근업을 집중하여 하는 정도만 아니라면 괜찮습니다.


    3. 보통 빠르면 1개월 이후부터 상태가 안정적이라면 필요한 경우 안경 처방을 나가기도 합니다. 아마 말씀을 해주실 겁니다. 


    4. 꼭 운전시만이 아니더라도, 일반적인 박리로 인한 증상(비문증이 심해진다, 커튼을 친 것처럼 가려 보이는 증상, 심한 시력 저하, 갑자기 증가한 광시증 등)이 있다면 병원에 가보셔야 합니다. 


    5. 4번의 사항이 가장 중요하고요~ 없던 통증이 있거나, 충혈이 생겨도 감염이 의심되니 병원에 가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제가 크게 걱정하지 않는 이유는 지금 질문자님처럼 증상과 눈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인 작은 문제가 생겨도 미리 인지하고 병원에 방문을 하시기 때문에 미리 조치가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15일 추가하신 증상은 조금 지켜보시고 악화되는 양상이라면 병원 방문을 고려해야 할 수 있습니다. 상황이 어렵다면 근처 안과 의원(동네 안과)에서도 망막 유착 여부는 판단이 어렵지 않으니 이용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병원에서 알려주신 부분 이외에 특별하게 조심해야 할 부분은 없으며 당연하겠지만 눈에 충격은 피하셔야 하고요~ 축구 헤딩, 복싱 등 간접적으로도 충격이 가해질 수 있는 운동은 되도록 하지 않으시면 좋습니다.


    • 2023-02-17 07:32

      걱정 많은 제게 정말 친절한 답변의 말씀 너무나 감사합니다..
      시간과 인내심을 갖고 진료와 회복에 힘쓰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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