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년 여름에 스마일라식을 받았는데요.
수술전까지는 눈이 밤에는 좀 건조해도 인공눈물의 필요성을 못느끼고 살정도로 건강했었는데..

갑자기 수술후 3개월 반(화이자 접종직후)부터 눈이 따끔거리고 부시고, 타는듯한 통증이 들며 메마르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증상이 심해져서 빛을 보는게 괴로워져 하루종일 안대를 끼고 누워있기도 했습니다.

시도때도없이 시야가 뿌옇게 변하고 인공눈물을 넣어도 10분이 갈까말까 할정도로 심각해져서 결국 휴학을 하고 본가로 내려왔습니다.

동네 안과 선생님을 찾아 뵈어도 딱히 뾰족한 수가 없어서 필사적으로 치료법을 찾아보던 중에, 안구건조증의 원인은 마이봄샘기능장애(MGD)이며 눈꺼풀 세정을 해야한다는 말을 듣고 자가혈청과 온찜질, 눈꺼풀 세정을 3개월정도 필사적으로 반복했습니다. 오메가3도 챙겨먹었구요...

그렇게 하니 3개월만에 증상이 정말 많이 경감되었지만, 오른쪽 눈에만 6개월내내 여전히 미세한 불편함이 남아있더군요. 마치 다래끼가 난것같은 불편함이었습니다.

이따금씩 시야가 뿌얘지기도하고, 따끔거리거나 화끈거리고, 속눈썹뿌리부분에 각질이나 끈적거리는 눈꼽같은게 생기는 것이었습니다. 눈꺼풀을 뒤집어보니 마이봄샘 끝부분이 미세하게 볼록하고 하얀 농양점?같은게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의사선생님께 다래끼에 쓰이는 항생제(레보플록사신)을 처방해주실수있냐 부탁을 드려서 일주일정도 쓰니 증상이 어느정도 완화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1. 시력교정수술 or 코로나백신이 안검염을 악화시키기도 하나요? 그리고 안검염때문에 다래끼가 생겨서 오래 지속되기도 하는지요?
저는 살면서 다래끼를 경험한 적이 거의 없었는데 수술후에 이런 일을 겪게되니 수술 자체가 후회스럽습니다.

2. 평생 눈꺼풀 세정을 하고 살아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3. 안검염(추정)이 생기고 얼마 지나지않아 양안에 비문증도 생겨서 정신적으로 많이 괴롭습니다..
왼쪽은 두뼘만한 실비문이 접혀서 한뼘정도로 천천히 움직이는데 심할땐 시야 1/3을 차지하네요..

비문증이 정말 긍정적인 방향으로 적응이 되긴 할까요? 책을 많이 봐야하는 학과라서 내년에 정상적으로 복학하여 생활할 수 있는지 걱정됩니다..


선생님이 쓰신 글을 읽어보니 선생님도 비문증이 있으시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언제쯤 생기셨는지, 어떻게 극복하며 공부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