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점 묻고 답해요

지난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몇 가지 더 여쭙고 싶습니다.

안과 질문
작성자
답을찾는사람
작성일
2023-03-11 00:36
조회
618
안녕하세요 선생님.
바로 이전 글에서 도움받았던 환자입니다.
(이전글 주소입니다)

https://www.easy-eye.co.kr/%ea%b6%81%ea%b8%88%ed%95%9c%ea%b1%b0-%eb%ac%bb%ea%b3%a0-%eb%8b%b5%ed%95%b4%ec%9a%94/?uid=1320&mod=document&pageid=1

우선 지난 글에 대한 상세한 답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젠 제가 겪는 통증과 문제가 원시로 인한 것임을 염두하고 방법을 찾아나갈 생각입니다.
이에 추가로 몇 가지 더 질문 드리고 싶습니다.

1. 스마일라식의 경우에도 시간이 지나면 근시화 되기도 하나요?

- 수술 전 병원에서 고지 받기론 스마일라식은 다른 수술에 비해 근시퇴행이 적다고 들었습니다. 수술 후 1달 경과 후엔 시력의 변동이 거의 없다는 말도 들었는데 스마일라식으로 수술한 눈도 근시퇴행에 따른 원시 완화를 기대해 볼 수 있을까요?

2. 시간이 지날수록 원시에 대한 조절력 적응에 따른 통증 완화를 기대해도 될까요?

- 앞선 글에서의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통증이 줄어들기 위해선 '원시에 적응 하거나' 라고 하셨는데, 조절력은 나이가 먹을수록 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여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제 눈이 원시에 적응하는 조절력과 점점 약화되는 조절력이 상쇄되며 항상 비슷한 수준의 통증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건가 싶은 걱정이 됩니다. 요점은 시간이 지날수록 원시에 대한 조절력의 적응과 통증 완화를 기대해도 되는 것 인지가 궁금합니다. 사실 이 부분이 맞다면 가장 희망적일 것으로 기대합니다. 제 나이(29세) 정도면 노안으로 인한 원시화가 진행되기 전에 현재 가진 원시에 대한 적응으로 통증 완화가 먼저 일어날 수 있을까요?

3. 원시의 문제가 아니고 난시가 원인일 수 도 있나요?

- 원시통에 대해선 들어봤으나 난시통 이라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이 또한 혼자 해본 생각입니다만 우안의 난시 도수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으면 오히려 초점이 상시 흐린 상태라 그 눈을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되어 눈 피로가 낮지만 , 낮은 도수의 난시가 있다면 초점이 미세하게 맞지 않아 이를 조정하기 위해 눈 근육이 과도한 조절을 하게 되어 오히려 높은 도수의 난시보다 더 피로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원시가 원인이 아니고 낮은 도수의 난시가 통증까지 유발하는 것 일수도 있을까요?

4. 안경을 착용하면 원시에 대한 적응이 늦어질까요?

- 현재는 학업에 따른 근거리 작업 시간이 길어 원시와 난시 교정 안경을 착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혹시 맨눈으로 생활하는 것에 비해 원시 안경을 착용하고 생활하게 되면 원시에 대한 조절력의 적응이 늦춰질까요? 안경으로 인해 오히려 원시에 대한 적응이 늦춰지거나 혹은 되지 못하여 원시통이 해결되지 않을 수도 있나요?

5. 초점이 늦게 맞춰지는 것도 원시 문제일까요?
- 현재까지 초점 맞추는 것이 좌안보다 우안이 늦습니다. 이게 난시가 한 도수 더 있어서인지 원시에 대한 조절력이 부족해서 인지 이유가 궁금합니다.

선생님의 지난 답변에서 그동안 받아보지 못했던 속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말 훌륭한 재능 기부를 해주시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쌓인 궁금증과 답답함이 많아 질문이 많더라도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_ _)
ㅤㅤ ㅤㅤ
전체 6

  • 2023-03-14 00:17

    네~

    1. 스마일이 조금 더 근시퇴행이 적다는 보고도 있으나 큰 차이는 없다고 봅니다. 

1~2년까지 근시퇴행은 진행할 수 있어 지켜보시는데 큰 기대는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현재까지 진행이 없었다고 하시니)


    2. 현재 증상이 원시에 따른 조절력에 대한 불편감이라면 요구되는 조절력의 크기가 큰 문제는 아닙니다. 따라서 노안으로 인한 조절력 감소를 걱정하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3. 질문자님의 질문이 훌륭합니다…

네 말씀처럼 난시가 심하면 시력저하를 호소하고, 난시가 조금 있을 때 두통, 눈피로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이론적으로는 그럴 수도 있겠지만 눈 피곤함을 버티면서까지 안경 착용을 하지 않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다고 봅니다. 

사실 수술 후 시간이 조금 지난 현 시점까지 적응이 어렵다면 적응에 대한 기대가 조금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5. 둘 다 원인이 될 수 있으며 구분은 큰 의미는 없습니다. 

두 눈의 조절 속도 차이가 있더라도 보통 사람들은 불편감 없이 잘 지냅니다. 

양안에서 오는 미세한 차이들을 뇌에서 보정하여 관용적으로 허용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neuroadaptation)

질문자님의 경우 여러 이유로 시각계가 과민해져 이런 관용성이 낮아진 것도 하나의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 2023-03-14 13:37

    두번의 정성스러운 답변 모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 증상의 예후를 떠나 심적으로 굉장히 후련하네요. 마지막으로 정리 질문만 드리겠습니다.

    1. 결론적으로 현재 수술후 시간이 많이 경과한 상태에서도 증상이 남아있다면 앞으로 시간이 지나도 차후 적응에 따른 증상 완화는 기대하기 어렵다 라고 보면 될까요? 희망적인 결론이 아닌점은 조금 아쉽네요 ㅜㅜ

    2. 만약 원시+난시 교정안경을 착용했음에도 통증등의 증상이 남아있다면 눈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나요? 원시통은 안경을 착용해도 통증이 빠지는데 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들었습니다. 현재 안경을 착용해도 증상이 드라마틱하게 완화되진 않습니다만 이것이 원시통이 완화되는데 시간이 필요하여 그런 것인지 혹은 원시로 인한 통증이 아닌 다른 문제가 원인인 것인지의 구별이 어렵네요.


  • 2023-03-16 00:12

    1. 솔직히 말씀을 드리자면 적응으로 드라마틱하게 증상이 호전되는것은 기대하기는 어렵겠습니다. 일단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고 고민을 해서 질문을 하신다는것이 적응이 어려운 케이스입니다. 


    2. 일단 정확히 잘 측정되어 만들어진 안경이라는 가정하에 착용하여도 불편감이 남아있다면 단순한 각막의 원시, 난시 문제외에도 다른 문제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말씀드린데로 아무리 안경으로 잘 교정을 하여도 미세하게 완벽하게 교정되지 않는 부분, 정시와의 간극은 존재합니다. 

그런 차이는 대부분 뇌에서 보정하여(잘 보이는 눈에서 받아들인 시각 정보를 이용한다든지 등) 큰 불편감 없는 시력을 얻습니다. 

질문자님의 경우 과민으로 인해 이런 기전에도 영향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안경 착용으로 완벽한 호전을 기대하기는 애매한 부분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답변을 하고보니 실질적인 도움은 안되는 답변이네요..


    • 2023-03-16 14:58

      그렇군요. 반대로 생각한다면 과민을 줄이면 호전될수도 있다는 뜻이네요. 눈에 대한 스트레스에 따른 심리적 영향도 적지 않은 것을 예상하긴 했습니다. 혹시 난시 원시 외에 고위수차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도 통증이 동반될 수 있나요? 시력이 잘 나온다면 고위수차 문제는 배제해도 되는걸까요?? 요지는 눈의 물리적인 문제를 배제하고 심리적이나 기전적인 문제로만 접근해야 할지를 판단하고자 합니다


      • 2023-03-17 19:26

        고위수차까지 생각하실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지금으로는 그 방법이 최선이 아닐까 싶네요.


        • 2023-03-18 19:10

          길고 장황한 질문들에 모두 성심껏 답변해 주신 덕에 심적으로 나마 안정을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베풀어 주신 마음 항상 감사하며 지내게 되겠네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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