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반변성 치료, 그 첫번째(황반변성 Part. 4)

안녕하세요. 오늘은 “황반변성 치료” 그리고 질병의 진행 확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지난시간에 황반변성의 정의와 종류, 증상 그리고 검사법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황반변성은 치료의 개념보다는 진행속도를 느리게하는 예방과 관리에 가깝습니다.

안타깝게도 난치병, 불치병과 같은느낌을 받으실 수 있으실텐데 최근에는 망막분야의 눈부신 발전으로 많은 약제와 치료법들로 그 효과를 보고있습니다.

“최선의 치료는 예방이다” 라는 말이 있죠. 황반변성이야 말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인 치료에 앞서, 오늘은 황반변성이 어느정도 확률로 나쁜 경우로 가는지, 그리고 예방은 언제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황반변성의 진행과 종류(복습)

지난번 설명드린 내용을 잠깐만 복습하도록 하겠습니다.

황반변성,걱정 뚝! 그렇게 무섭지 않습니다.(정의&종류)(Part. 1)

황반변성 진행 단계

황반변성은 진행 단계에 따라 초기, 중기, 말기(진행된) 형태로 구분지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질병의 단계를 나누는 이유는 각 단계가 가지는 의미가 있으며, 특히 얼마나 치료나 예방이 각 단계에서 효과가 있고 의미가 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황반변성은 질병의 특징에 따라 건성과 습성 두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습니다.

황반변성 진행 단계(건성, 습성)

질병의 특징이 다르다는 것은 어렵게 말하면 발병기전, 즉 질병이 생기는 원인이 다르다는 것 입니다.

습성 황반변성은 “신생 혈관”이라는 나쁜 혈관이 생기는 것이 특징적이고, 건성 황반변성은 신생혈관이 없으나 망막의 시세포가 위축되고 괴사되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습성황반과 같은 경우에는 이 신생혈관을 억제 또는 제거하는 것이 치료가 되겠으며, 건성 황반변성의 경우 시세포의 위축을 최대한 예방하는 것이 치료가 될 것입니다.


황반변성의 유병률과 진행확률
유병률

황반변성은 타입과 무관하게 노화가 가장 주된 요인이기 때문에 기대수명이 증가하고, 고령화사회가 진행되면서 그 유병률과 진행률이 같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진행된 국내 역학조사에 의하면 황반변성의 유병률은 6.62%입니다. 그 중 다시 단계별로 세분화 한다면,

초기 황반변성은 약 6%, 진행된(후기) 황반변성은 0.6%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행확률

그렇다면, 초기 또는 중기 황반변성을 진단받은 환자가 진행된(말기) 황반변성으로 진행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대표적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설명드리자면, 5년 이내 진행된 황반변성으로 진행할 확률은 다음과 같습니다.

  • 초기 황반변성의 경우 : 1% 미만

  • 한 눈의 중기 황반변성의 경우 : 6%

  • 양안 모두 중기황반변성인 경우 : 25%

  • 한 눈이 이미 진행된 황반변성이 있는 경우 반대눈의 경우 : 43%

더불어, 초기 황반변성의 경우는 5년 이내에 중기로 넘어갈 확률이 약 30%정도로 조사되었습니다.


예방

황반변성은 중기까지는 시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진행된 형태(후기)로 진행한 경우 건성과 습성 모두 시력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예방은 후기로 넘어가기 전에 해야 그 의미와 효과가 있다 할 수 있습니다.


금연

대규모 연구에 의하면, 진행된 황반변성으로 진행될 확률은 아래와 같은 경우 높아짐을 알아냈습니다.

  • 나이가 많을수록

  • 드루젠이 많을수록

  • 여성일수록

  • 흡연을 하고 있는 경우

위에서 우리가 조절할 수 있는 인자는 마지막 “흡연”입니다. 따라서 금연을 통해 진행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항산화제를 포함한 보충제

다른건 몰라도 “눈에는 루테인, 비타민 A가 좋다” 라는 말은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틀린 이야기는 아니지만, 어디에 어떠한 상황에서, 어떠한 조합으로 복용하는지가 중요합니다.

노년성 안구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수많은 연구들이 진행되었고 그중 대표적이고 현재까지 잘 알려진 연구는 “AREDS” 입니다.

이는 Age Related Eye Disease Study(연령 관련된 눈 질환 연구)의 앞글자를 딴 이름입니다.

이 연구는 황반변성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는 약물조합을 발표하였는데요, 첫 발표 이후 수정되어 2013년에 발표한 AREDS-2 조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비타민 C 500mg
  • 비타민 E 270mg
  • 루테인 10mg
  • 제아잔틴 2mg
  • 아연 25mg
  • 구리 2mg
  • 오메가3 1000mg

위와 같은 조합으로 복용을 했을 때 예방적 효과를 보았다는 결론입니다. 우리가 아는 루테인만 있는게 아니죠.

그럼 황반변성이 있으면 저 조합으로 복용한 하면 예방이 되느냐? 아닙니다. 물론 몸에 필요한 영양분이기 때문에 복용한다고 해서 크게 부작용은 없겠지만

우리가 원하는 “황반변성의 예방적 효과”는 아래와 같은 경우에 효과가 있었습니다.

  1. 중기 황반변성이 있는 경우 진행된 형태로 진행을 예방

  2. 한쪽 눈에 진행된 황반 변성이 있는 경우 반대안의 진행을 예방
황반변성 진행 단계에 따른 영양제 효과

따라서 황반변성이 있다하여 모두가 영양제 섭취로 효과를 볼 수 있는것이 아닌, 위와 같은 중기 황반변성의 경우, 그리고 일부 진행된 황반변성의 경우에만 악화 방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약 25%정도의 진행 위험도 감소)

황반변성에 관한 영양제에 대해서는 추후 “루테인의 허와 실” 이라는 주제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황반변성의 예방 정리

황반변성은 치료가 힘들고 진행된 황반변성으로 가게된다면 시력에 치명적 영향을 미칠 수 있고, 회복이 불가능하기에 사전에 예방이 중요합니다.

황반변성의 진행 단계에 따른 알맞은 방법을 통해 추가적인 병의 악화를 예방하는 방법을 정리하자면

황반변성이 없거나, 초기인 경우

  • 생활습관 교정 : 금연, 항산화제가 풍부한 녹색채소 섭취 등

  •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한 진행 여부 확인

황반변성 중기인 경우

  • 생활습관 교정

  • 영양제 복용 : 루테인, 아연, 비타민 C,E 등이 포함된 AREDS-2 조합 형태

  • 정기적 안과검진

진행된 황반변성 경우

  • 이미 진행된 황반변성의 경우 예방의 의미가 없음(주사 등 다른치료 필요)

  • 반대눈의 경우 AREDS-2 조합 영양제 복용을 통한 진행 예방 및 정기적 안과검진

이상 황반변성의 유병률, 진행률과 예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진행된 황반변성의 경우 어떻게 치료하는지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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