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저검사, 망막검사 종류와 방법(뭐가 정확할까?)

“안저검사, 망막검사 종류와 방법”

지난 포스팅에서 안저검사(산동검사)란 무엇이며 검사를 위한 준비인 산동을 하는 과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클릭)

이제는 산동된 동공을 통해 망막을 볼 차례입니다.

저번에 잠깐 말씀을 드렸지만 그냥 본다고 망막이 보이는 것은 아니고 특수 렌즈를 통해서만 볼 수 있습니다.

안저검사, 망막검사 종류와 방법(뭐가 정확할까?)

위 사진을 보면 특수 렌즈를 통해 눈 속 망막이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안저검사, 망막검사 종류와 방법(뭐가 정확할까?)
다양한 망막 검사용 렌즈

그리고 그 렌즈의 종류도 다양하고 렌즈에 따라 검사 방법이 약간씩 다르답니다.

안저검사, 망막검사 종류와 방법(뭐가 정확할까?)
다양한 망막 검사 방법

그럼,

  1. 어떤 검사 방법이 있으며

  2. 검사마다 무슨 차이가 있는지

  3. 언제 어떤 검사 방법을 사용하는지

  4. 요즘에 많이 이용되는 광각안저카메라는 어떤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저검사의 종류

안저검사의 종류를 크게 일단 보고 갈까요?

(여기서 말하는 안저검사는 망막의 해부학적 구조를 보는 단순 시진을 뜻합니다)

  1. 직상검안경 검사(direct ophthalmoscope)

  2. 도상검안경 검사(indirect ophthalmoscope)

  3. 세극등현미경을 통한 검사(slit lamp)

  4. 안저카메라를 이용한 사진촬영(fundus photography)

등이 있습니다.

각 검사도구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드리기 전에 검사하려는 망막의 구조에 대해서 좀 보고 가겠습니다.

안저검사, 망막검사 종류와 방법(뭐가 정확할까?)
망막

위 사진에서 노란색으로 눈 뒷 부분의 안쪽을 감싸고 있는 조직이 망막입니다.

저 망막은 실제로 어떻게 보일까요?

안저검사, 망막검사 종류와 방법(뭐가 정확할까?)
망막 사진

2번과 같이 외부에서 망막을 관찰하게 되면 3번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2번 그림을 잘 보시면 망막의 전체가 아닌 중심부에 국한된 사진임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중요한 시신경과 황반(시력에 가장 중요한 센서부위)는 다 중심부에 존재하지만요.

망막의 전체 범위까지 보면 아래와 같아요.

광각 안저사진
전체 망막범위 사진(좌)과 모식도(우)

위 사진의 우측이 망막 전체를 표현한 모식도이며, 좌측의 경우 실제 촬영한 망막의 전체(최대한) 사진입니다.

뒤에 설명을 드리겠지만 아직까지는 한 샷으로 망막 전체를 담아낼 수 없습니다.

따라서 좌측의 사진도 엄밀히 따지면 망막의 완전한 주변부까지 다 나온 사진은 아니랍니다.

망막의 구조와 사진이 잘 매칭이 되지 않으실 것 같은데요~ 아래 사진을 한 번 더 볼게요

안저검사, 망막검사 종류와 방법(뭐가 정확할까?)
후극부

우측 사진에서 녹색 동그라미로 표현된 부분은 밖에서 관찰했을 때 좌측 사진의 녹색 범위만큼 보입니다.

이 부분은 시신경과 황반이라는 시력에 가장 중요한 구조물이 있는 곳으로 검사시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후극부(posterior pole)”이라고 합니다.

(건강검진에서 시행하는 안저검사는 카메라를 이용하여 이 후극부를 촬영합니다)

안저검사, 망막검사 종류와 방법(뭐가 정확할까?)
적도부

중앙보다 좀 더 넓은 범위를 볼까요?

위 사진에서 파란색으로 표시된 범위를 “적도부”라고 합니다.

우측 사진을 보시면 지구에서의 적도처럼 원형인 눈의 절반부분까지 범위를 말합니다.

좀 더 가야겠죠?

안저검사, 망막검사 종류와 방법(뭐가 정확할까?)
주변부

검은색으로 표시된 부분까지를 “주변부”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망막의 주변부를 뜻하죠. (적도부에서~주변부 사이에 망막 열공이 잘 생기죠;)

우측의 사진을 보시면 망막을 표현하는 노란색 막이 눈 앞쪽 부분에서 시작하는 그 시작점을 볼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그 시작점 근처에 갑자기 노란색에서 붉은색으로 변하는 것이 보이시죠?

좌측의 모식도에서 보면 망막 끝에 톱니모양처럼 생긴 부분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망막톱니둘레(ora serrata)” 라고 합니다.

망막이 끝나는 지점이 바로 이 망막톱니둘레입니다.

(이 톱리둘레는 쉽게 보기 힘들어요, 너무 망막의 구석이기 때문에… 그리고 이 톱니둘레근처에 문제가 생기는 거의 없답니다)

이렇게 힘들게 망막 구조를 설명드린 이유는 검사마다 볼 수 있는 범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 자세히 설명합니다^^)

각 검사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 나가겠습니다.

질문은 커뮤니티를 이용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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