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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수술은 흔히 안과의 꽃이라고 한다.

그만큼 중요하고, 안과의사에게 여러 의미가 있는 수술이다.

해가 갈수록 백내장 수술 건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내가 본 자료는 2020년까지의 통계였는데, 지금은 더 많아졌을 가능성이 크다.

이건 한국만의 현상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비슷한 흐름이다.

모잠비크 같은 환경이 열악한 지역에서는 실명의 대부분이 백내장 때문이라고 할 정도이니,

결국 백내장은 누구나 겪게 되는, 누구나 수술하게 되는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백내장 수술이 아주 어려운 수술인가?

그건 또 그렇지만은 않다.

실제로 대부분의 안과의사들은 어느 정도 배우게 되고, 개인마다 여러 이유로 아예 하지 않는 분들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익숙해지는 수술”이 맞다.

다만 러닝커브와 디테일에 대한 기준이 사람마다 많아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쉬운/어려운으로 나누긴 어렵겠다.

나는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라,

백내장수술은 결코 만만한 수술이 아니라고 본다.

그리고 노안·다초점 렌즈라는 새로운 개념이 들어오면서 전체 구조가 훨씬 복잡해졌다.

흔히 “수술은 똑같고 렌즈만 다르다”고도 말하지만, 내가 경험해보니 그건 조금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가 그냥 느낀 순서를 간단히 적어본다.


1. 기본 백내장 수술(단초점)

단초점 인공수정체

이 단계가 정말 중요하다.

왜냐면 토릭이나 다초점 수술은 이미 환자와 렌즈에 대해 이야기를 마친 상태로 수술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환자는 추가 비용을 냈고, 나는 그 렌즈를 가능하면 그대로 넣어야 하는데…

만약 이 상황에서 Radial tear이나 PCR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면 상황이 굉장히 난감해진다.

물론 환자 요인으로 어쩔 수 없이 생기는 합병증도 있다.

그런 경우는 당연히 수술 전에 충분히 설명하고 들어가야 한다.

다만 내가 줄일 수 있는 합병증은 최소한 줄여야 하기 때문에, 기본 백내장 수술을 안정적으로 다지는 게 선행되어야 한다고 느꼈다.


2. 고난도, 합병증 대처

후낭파열

이게 중요한 이유는,

고난도 케이스는 수술방 들어가서 갑자기 등장 하기도 한다는 데 있다.

술 전에는 젊고 건강하고 검사도 괜찮았는데, 수술하다 보면 예상 못 한 형태의 난관이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걸 사전에 죄다 설명하고 들어갈 수도 없고, 그냥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합병증 대처가 조금 여유 있어지면, 오히려 합병증이 생겨도 예정된 토릭이나 다초점 렌즈를 그대로 넣을 수 있는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 이 단계는 필연적으로 필요하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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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단초점 모노비전

모노비전

모노비전은 생각보다 효과가 정말 좋다.

환자 만족도도 높고, 비용 부담이 없다는 점이 크다.

모노비전을 하다 보면 백내장 수술이

‘뿌연 백내장을 제거하는 것’ 이상이라는 걸 느끼게 된다.

환자의 굴절값, 시생활 패턴, 원하는 거리 등을 고려해

시력을 재구성해주는 굴절수술의 성격이 강해진다.

다만 모노비전도 잘해야 한다.

원칙을 잘 지키지 않으면 안 하느니만 못한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가장 좋은 시작은

이미 모노비전으로 잘 지내던 환자의 백내장 수술에서 그대로 모노비전을 이어 적용해보는 것이다.

그 이후부터는 환자의 굴절값과 몇 마디 대화만 해도 대략적인 플랜이 세워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 모노비전 경험은 연속초점·다초점 렌즈를 이용한 모노비전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실제로 아주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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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토릭 인공수정체

toric IOL

난시교정 IOL은 듣기엔 간단해 보이지만,

실제로 해보면 생각보다 어렵다.

검사 해석, 수술 스킬, 축 맞추는 과정, 술 후 관리까지 변수가 굉장히 많다.

그리고 안타깝지만, 우리는 아직 난시를 100% 알 수 없다.

내가 난시에 대해 고민하고 공부하던 시기에,

ASCRS 유명 교수님이

“각막을 100% 이해하려는 욕심을 버려라”라고 했던 말이 정말 크게 와닿았던 적이 있다.

정말 그렇다. 완전히 맞추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물론 장비들이 발전하면서 난시교정 성공률은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졌다.

하지만 남는 난시는 여전히 고민거리다.

수술 후 도수를 조절할 수 있는 LAL 렌즈가 이런 경우에 도움 되지만, 비용이 현실적인 장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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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다초점 인공수정체

multifocal IOL

다초점은 많이 경험해볼수록 좋긴 하다…(직간접적 둘 다)

환자의 주관적 피드백이 매우 중요하고,

실제로 타 병원에서 다초점 수술 받고 내원한 환자를 만나도 배울 점이 많다.

내가 수술한 환자가 아니기에 어찌보면

오히려 더 객관적으로 시력, 근거리, 빛번짐 등을 이야기 나눌 수 있다.

같은 렌즈라도 환자마다 만족도가 정말 다르다.

그 이유가 명확할 때도 있지만, 애매할 때도 많다.

그래도 여러 데이터가 쌓이고, 검사 장비가 발전하면서 ‘어떤 눈에는 어떤 렌즈가 적합하다’는 컨센서스가 생기고, 성공률도 많이 올라갔다.

여러 기준으로 꼼꼼하게 생각해서 수술을 하면,

대략적인 다초점 환자의 만족도는 96~98% 정도로 볼 수 있다.

나머지 2%의 불만족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인데,

  1. 야간 빛번짐/헤일로
  2. 먼 거리가 뿌옇다
  3. 초점 사이 특정 거리가 흐리다

전부 위 세 가지 항목에 들어간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적응기간이 2년이나 걸렸다고 솔직하게 말해준 환자도 있었는데, 실제로 그 뒤에는 너무 만족한다고 하셨다.

(괜찮으니 정말 솔직히 말해달라고 당부드림)

하지만 그렇다고 “2년 기다려보세요”라고 전부에게 말할 수도 없다…;

드물지만 결국 렌즈 교체를 하는 경우도 있다.

요즘같은 세상에는 렌즈 교체를 너무 부정적으로 볼 필요도 없겠다는 생각도 든다.


정리하자면

기본 백내장(단초점)

→ 고난도 케이스 / 합병증 대처

→ 단초점 모노비전

→ 토릭 IOL

→ 다초점 IOL

이 순서가 러닝커브를 조금 더 안정적으로 그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백내장 수술 안 하면?백내장 수술 안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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