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 유튜브로 우연히 비문증에 관한 선생님 영상을 보게 되었었는데 이런 공간이 있었네요.
문의글이 많이 올라오는데, 하나하나 정성껏 답변해주시는 걸 보고 놀랐어요.

며칠 게시판에 들락거리다 답답한 마음에 몇 가지 여쭙고 싶어 이렇게 게시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고도근시라 비문증과 광시증은 꽤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 2009년, 20대 초중반 즈음 비문증이 신경쓰여 산동검사를 받았습니다. 망막변성이 있다고 하여 레이저 시술을 받은 후로 매년 망막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과로를 하면서 21년 10월 경부터 갑작스럽게 없던 증상이 생겼어요.


시야 중앙이나 사이드에 반짝, 하는 작은 빛나는 점이 생겼다가 사라지는 증상이 생겼습니다.

반투명한 회색 혹은 하얀 투명 원이 반짝반짝하다가 사라지기도 하고요.

병원 검진일이 가까워져서 급히 예약하고 산동검사를 받아봤는데... 다행히 망막은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의사 께서는 유리체가 망막을 잡아당기면서 생길수 있는 증상이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 후 두어달이 지나도 가끔 반짝 하는 점이 자꾸 시야에 나타나서 동네 안과에서 두 차례 추가로 검사받았는데(가장 최근 검진은 지난 달 이었습니다.) 그 병원에서도 망막은 괜찮고 노화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반짝하는 증상 때문에 굉장히 신경이 쓰이고 불안합니다. 사이드뿐 아니라 시야 중앙에서도 순간적으로 반짝하고 사라지는데
이 부분이 특히 신경이 쓰입니다.

노화때문이라면 후유리체 액화 현상일까요?

몇 개월 흐르면 반짝 하는 증상이 사라지기도 하는지, 그게 아니라면 지속적으로 있을수밖에 없는 증상인지 궁금합니다.
10월초부터 나타난 증상이라 현재 4달이 넘어가는 시점이고요 ㅠㅠ 3개월 정도로 예상했는데 6개월까지 또 지켜봐야할까요...?
그리고 시야중앙 부분에서 반짝 하는 게 시신경에 자극을 주면서 나타나는 증상은 아닐지도 ㅠㅠ 궁금합니다.
눈의 컨디션과는 별 상관없이 일어나서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빛이 반짝 하는 게 어떤 분들은 비문이 돌아다니다가 망막에 부딪치거나 시신경에 마찰을 일으켜서 생기는 전기적 현상이라고도 설명하던데요, 만약 비문이 돌아다니다 부딪치거나 마찰하거나, 혹은 유리체가 액화되면서 망막을 잡아당기거나 하면서 지속적으로 자극을 줘도 망막과 시신경에는 이상이 없는지 궁금합니다(견인과정에서 망막쪽에 이상이 생기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검사 받는 게 중요하다는 건 알지만, 시신경쪽 마찰?...은 괜찮을까요? 무엇보다도 빛이 반짝 하는 게(특히 중앙에서) 가장 신경이 쓰이는 상황입니다...!). 아무래도 근시가 심하고 모니터를 많이 들여다보는 직업군인지라.... 뭔가 마음의 평정이 이루어지지 않더라고요.




구구절절 적다보니 (죄송합니다...) 예상했던 것 보다 글이 길어졌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