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점 묻고 답해요

5개월간 안경 쓸 때 눈통증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안과 질문
작성자
군의관
작성일
2022-01-09 11:25
조회
404
안녕하십니까? 5개월 전 안경을 변경한 뒤로 눈통증 때문에 엄청 고생하고 있습니다. 여러 안과를 가봐도, 안경을 2-3차례 더 바꿔도 호전이 안되던 중에 이 사이트를 알게 되어서 질문 한번 드립니다. 글이 조금 길 수 있는데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지금 만 32세이고, 이전 12년 간 쓰던 안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존 안경(1번)
왼쪽 오른쪽
Dsph -5.75 -5.00
Dcyl -1.50 -1.00

2008년 맞춘 안경이고 보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어서 같은 도수로 안경만 바꾸면서 계속 착용해왔습니다.
한동안 ARK로 시력을 재본적은 없지만 2020년 직장건강검진에서도 양쪽 눈 다 1.0은 문제 없이 볼 수 있었습니다.


시작은 2021년 6월 경이었습니다.

당시 휴가인데 코로나 때문에 어딜 가기도 좀 그래서 핸드폰 게임을 좀 심하게 많이 했습니다. 3일동안 매일 10시간 가까이 핸드폰 가까이 게임을 하였습니다.(바보같은 짓이었고 현재는 엄청 후회합니다.)

2-3일 뒤부터 하루하루 오른쪽 눈이 안보이는 것을 느꼈습니다. 1주일 뒤에는 원래 안경을 쓰고 있으면 어지러워서 일상생활에 불편할 정도였습니다. (다행이 왼눈잡이라 그래도 견딜만은 했습니다.)

굴절이상이 성인되어서 갑자기 확 진행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들어서 일시적이거니 해서 1달 정도 기다렸는데 회복이 되지 않아서

7월 경에 동네 안과 진료를 보았습니다. 시력표에서는 왼쪽 눈은 1.0, 오른쪽 눈은 0.4를 보았습니다. 안과에서는 ARK 검사 후 오른쪽 눈 난시가 많이 심해졌다며 오른쪽 눈 난시를 5단계 올린 새로운 안경 처방을 주었습니다. 왼쪽 눈도 근시를 한단계 올리는 것이 좋다고 하였습니다. 왼쪽눈은 원래도 1.0은 보는 상황이었지만 일단 그렇게 안경을 처방 받았습니다.

안과 안경처방(21년 7월)
왼쪽 오른쪽
Dsph -6.00 -5.00
Dcyl -1.50 -2.25

안경점은 바로 못가서 (현재 춘천에 살고 있었고 12년간 안경을 맞춰오던 곳이 서울에 있었습니다.) 1달 뒤 8월경에 안경점을 들렀습니다. 거기서도 ARK 검사를 하고 난시를 한단계 더 올렸습니다

21년 8월 바꾼 안경(2번)
왼쪽 오른쪽
Dsph -6.00 -5.00
Dcyl -1.75 -2.25

안경을 바꾸니 확실시 양쪽 눈이 엄청 잘 보였습니다. 그런데 문제점이 하나 생겼는데, 일을 하면서 컴퓨터 등 근거리 작업을 할 때 양쪽눈이 심하게 조이듯이 아픈 증상이 생겼습니다. 오른쪽 눈은 심하지 않았는데 왼쪽 눈은 특히 심해서 컴퓨터 작업을 10분 이상 할수 없을정도로 심해졌고 이후 양쪽 눈에 단안복시마져 생겼습니다.(핀홀로 교정되는 단안 복시였습니다.)

다시 그 안과에 가보니 1달사이에 왼쪽눈의 근시가 더 진행된거 같은데 이건 어쩔 수 없는거고, 눈 아픈것은 안구건조증때문일수 있으니 인공눈물을 처방 받았습니다. 하지만 인공눈물을 꾸준히 넣어도 증상은 전혀 좋아지지 않고 왼쪽눈이 조이는는 통증은 지속되었습니다.


고생하던 중 10월 경 안경을 잘 맞춘다는 안경점을 수소문 해서 방문하였습니다. 이 안경점에서는 제 안경과 눈을 검사하더니 ARK 수치는 지금 차고 있는 안경과 비슷하지만 근거리를 볼 때 눈 긴장도가 너무 증가하는 것 같다면서 시력표로 이것 저것 검사후 안경을 새로 맞추어 주었습니다.

21년 10월 바꾼 안경(3번)
왼쪽 오른쪽
Dsph -5.50 -4.25
Dcyl -1.50 -2.00

새 안경으로도 시력은 0.9~1.0이 나왔고 컴퓨터 등 근거리 작업이 훨씬 편해졌지만.......새로운 문제가 생겼습니다.
눈이 조이는 통증은 좋아졌지만, 왼쪽 눈이 앞으로 잡아당겨지는 통증이 새로 생겼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심할 때는 눈알이 앞으로 빠질 것처럼 심하며 눈알을 왼쪽 오른쪽으로 움직일 때 힘이 들었습니다. 증상은 안경을 착용하였을시 발생하였으며 안경을 벗으면 좋아지는 양상이었습니다. 또한 낮에는 왼쪽눈, 오른쪽 눈 시력이 비슷하지만, 컴퓨터를 많이 한 다음이나, 또는 밤에는 왼쪽눈이 오른쪽보다 시력이 많이 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안경을 다시 맞추었던 안경점에 가보니 안경에는 이상이 없으며 증상이 혹 조절연축 같은 것일 수 있으니 안과에 가보라고 해서 다시 다른 안과에 갔으며 조절마비 굴절검사까지 받았습니다.

21년 12월 안과 조절마비 굴절 검사

조절마비제 투여 전 조절마비제 투여 후
왼쪽 오른쪽 왼쪽 오른쪽
Dsph -6.50 -5.25 -5.50 -4.25
Dcyl -2.00 -2.50 -1.50 -2.00

안과에서 조절마비제 투여후 디옵터 1.00 변화는 정상범위 안이며 눈모음증상 같은 검사를 봤을 때에는 조절연축 가능성은 떨어지며 지금 차고 있는 3번 안경이 조절마비제 투여 후 굴절검사와 딱 맞는 안경이라고 하였습니다.

통증이 계속 있는 것은 두통 방사통 등 신경과 문제일 수 있다고 하여 신경과를 가보라서 해서 다시 신경과를 다니고 있는데 여기서도 vascular headache 약을 주더니 반응이 없다고 하니까 뚜렷한 원인은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현재 증상을 다시 한번 정리하겠습니다.
전에는 안경 쓸 때만 통증이 있었는데, 현재는 안경 벗을 때에도 왼쪽 눈이 꼭 누가 앞에서 당기는 듯한 통증이 있습니다. 눈을 감고 있으면 눈안에 근육이 자기 마음대로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도 있습니다.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운전할 때 증상이 심해지며, 특히 운전할때에는 왼쪽눈을 앞으로 잡아당기는 증상이 심해지며 왼쪽눈을 좌우로 움직이는데 힘이 많이 걸리는 느낌이 듭니다.(왼쪽 오른쪽 움직이는 것은 가능은 합니다. 단지 큰 저항을 받습니다.) 꼭 왼쪽눈이 안압이 오른 것 같은 느낌도 종종 있어서 안압검사도 해보았는데 13-15 정도로 정상이라고 했습니다.

무언가 오른쪽 눈알은 제눈 같은데, 왼쪽 눈알은 이상한 눈알이 박혀있는 이질감도 듭니다.


물론 글만으로 진단이 힘든 점이 있는 것은 이해 합니다. 다만 제가 이것으로 5개월간 너무 고생중이라 혹 의심되는 질환이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ㅤㅤ ㅤㅤ
전체 3

  • 2022-01-09 13:16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긴 질문글을 주셨는데요~ 간단하게 정리를 해보자면

    1. 원래 12년간 잘 착용하던 안경을 쓰고 있었다.
    2. 근거리 작업(핸드폰)을 많이 한 뒤 우안 시력 저하
    3. 우안 난시 증가했다며 안경 교체(좌안 근시 1단계, 우안 난시 5+1단계 증가)
    4. 눈 피로감 발생
    5. 근시를 낮춘 새 안경으로 교체
    6. 조절마비 굴절검사, 눈모음 검사, 안압 등 정상
    7. 불편감 지속, 특히 좌안 매우 불편

    겠네요.

    2021년 6월부터 10월까지 안경을 두 번이나 교체를 하셨네요...

    Don't rock the boat라는 말이 있습니다. 별다른 문제 없이 잘 착용을 해오던 안경을 특별한 이유 없이 바꾸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난시는 상이 왜곡되어 보입니다.
    (간단하게)수치상으로 2 정도의 난시가 있는 경우 어릴적부터 1정도의 난시를 교정한 안경을 쓰고 오랜 기간 지낸 경우

    상의 왜곡을 우리 뇌에서 이것을 보정하여 왜곡이 없는 것으로 인지를 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검사 결과만 보고 난시를 2로 교정을 하게되면? 오히려 뇌에서 왜곡된 것으로 인지를 하게 되죠.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예전과 같이 적응이 되지만, 이러한 적응 능력은 나이가 많을 수록 어렵습니다.

    아이들의 경우는 빠르게 적응을 하지만 성인, 특히 어르신들의 경우는 광학적으로 눈에 맞는 안경을 처방해 드려도 이러한 적응을
    하지 못하셔서 예전 안경으로 바꿔달라고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성인에서 안경 돗수는 어지간하면 바꾸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첫 동네 안과에서 난시가 심해졌다고 했는데 그것은 검사 전 질문자님의 난시값을 모르기 때문에 틀린 말입니다.
    (알 수 있는 것은 측정된 난시값에 비해 난시가 덜 교정된 안경을 착용한 것 뿐이죠)

    난시값이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난시가 갑자기 변한다면 안과적 질병을 의심해야 합니다)

    제 생각에는 보통 난시는 전체 교정을 하지 않기 때문에(앞서 설명드린 왜곡 문제 등) 예전 안경은 일부러 난시를 덜 교정을 해주시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렇게 첫 번째 원인은 난시값의 갑작스러운 변화에 따른 적응 실패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난시값 외에 난시 축을 적어주시진 않았는데 축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축의 변화가 있었는지도 중요한 팩터가 되겠고요~

    두 번째 원인은 안경 제작 문제입니다.

    -5디옵터 처럼 도수가 높은 경우 광학적인 문제로 안경 제작이 중요합니다.

    여러 인자가 있겠지만

    1. 광심
    2. 렌즈의 크기
    3. 정점거리 등이 있겠습니다.

    안경에도 중심이 있습니다. 그 중심이 본인의 시축과 일치하는지 확인이 필요하고요~

    렌즈 크기는 작을수록 좋습니다.(크면 수차, 프리즘효과 등으로 어지러울 수 있습니다)

    정점거리는 렌즈와 눈사이의 거리로 이 역시 작을수록 좋으며 고도근시의 경우 정점거리에 따라 처방되는 도수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광심, 렌즈크기, 정점거리 문제를 모두 해결하는 방법이 콘택트렌즈입니다.

    렌즈로 해결이 가능할 수 있으니 렌즈도 하나의 옵션이 되겠습니다(라식, 라섹과 같은 굴절교정수술 포함)

    결론적으로,

    1. 기질적 원인검사가 우선(신경과 진료 등)

    2. 적응의 문제

    3. 안경 제작의 문제


    • 2022-01-09 13:51

      답변 감사드립니다.

      부연 설명을 하자면
      1. 잘 쓰던 1번 안경에서 2번 안경으로 바꾸게 된 계기가

      1번 안경으로 좌우 1.0, 1.0 모두 나오던 상황에서 오른쪽 눈이 갑자기 안 좋아졌다고 느낀 이후 너무 어지러워서 시력을 측정하니
      좌 1.0, 우 0.4으로 떨어져서 입니다. 저도 안바꾸고 적응해보려고 1달~2달 가까이 이상 기다렸는데 호전이 없고 도저히 못견뎌서 바꾸게 되었습니다. 물론 선생님 말씀대로 너무 급격하게 바꾼 것이 문제가 되었을수도 있을 것 같긴 합니다.

      2. 그런데 더 의아한게 막상 난시 도수를 많이 올린 것은 오른쪽 눈인데, 오른쪽 눈은 크게 불편함은 없는데 겨우 근시 도수 0.25, 난시 도수 0.25를 올린 왼쪽 눈 불편감 및 통증이 생긴 것이 좀 이상합니다.

      3. 축은 1번, 2번, 3번 안경 모두 180, 180입니다.

      4. 가까운거 볼 때는 눈이 조이면서 왼쪽 광대를 눈이 누르는 느낌이고, 먼 것을 볼때에는 반대로 눈이 왼쪽 안와에서 뽑혀서 나가는 느낌입니다.


      • 2022-01-10 09:56

        네~
        경선부등상시는 “양안” 증상이기 때문에 상대적인 개념으로 눈피로는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시안이 더 피곤해 진다던지…
        혹 한 눈을 가리고 생활했을 때 증상이 호전된다면 이러한 부등상시로 인한 증상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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