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굉장히 흥미롭고 좋은 질문입니다.

먼저 근시가 눈에 해롭다는 것은 눈의 길이가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위 그림과 같이 눈이 타원형태로 뒤로 성장하며 발생하는 근시를 "축성근시"라 합니다.

눈이 길어지는 이유는 유전적인 원인과, 말씀 하신 것 처럼 근거리 작업과 적은 실외활동이 있습니다.

근거리 작업을 많이 하면 왜 눈의 길이가 길어지는지는 아직 정확히 밝혀진게 없지만 과도한 조절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림과 같이 과도한 조절 상태에서는 화살표 방향으로 눈에 장력이 가해지기 때문에 눈의 길이가 길어진다는 설명이 가장 유력합니다.

그렇다면 질문자님 말씀대로 책의 글시를 키우면 조절력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이어 근시의 진행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의문점이 생기게 됩니다.

위 논문은 글씨 크기와 글씨의 대비감도(밝기)에 따른 조절력과 근시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논문입니다.

신기하게도 글씨 크기가 커지면 필요한 조절력이 늘어나고 근시진행에 나쁘다는 결론입니다.

본 연구에서는 같은 거리(25cm)에서 글자크기를 다르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실제에서는 스마트폰의 글씨가 커지면 편하게 읽기 위해 스마트폰을 더 멀리서 보게 될것입니다.

따라서 실제와는 조금 차이가 있겠으며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글자 크기를 조절하거나, 밝기를 조절하는 것은 그닥 도움이 못 될 것 같습니다.

여러 연구들을 종합 해보면 근시 억제를 위해서는

1. 적절한 야회활동(밝은 낮)

2. 장시간의 근거리 작업을 피하기

3. 약물(저농도 아트로핀)이나 드림렌즈

위 세 가지 정도가 있겠으며 약물을 통한 근시억제가 가장 효과가 좋습니다.

근시 정도가 심하거나, 현재 근시 진행이 활발하고(9~16세), 고도근시의 가족력이 있다면 3번과 같은 방안을 고려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