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은 시야의 일렁임이였습니다. 안과에 가니 안구건조증 때문이라고 인공눈물을 처방해주셨습니다. 시야의 일렁임이 불편해서 계속 의식하니 작은 미세먼지 같은게 날라다녀서 일렁인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겁이나서 안과를 세곳이나 들려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검사를 받았지만 아무증상도 없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의 눈에는 보였고 계속 신경을 썼습니다. 그러다 인터넷에서 비주얼 스노우를 발견하게 됬습니다. 비슷한 증상을 보이니 계속해서 신경을 써서 그런지 몰라도 점점 심해졌습니다. 어쩔 때는 연해지기도 하고요. 눈부심이 심해졌고 낮에 밖에 나가면 검은 물결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왼쪽눈에서는 작열감도 느껴졌습니다. 의사선생님 말로는 안구건조증도 약하다고 하시더라고요..

무서웠던 저는 자고 일어날때마다 심해질까봐 극심한 두려움이 있었고 신경정신과를 가보기로 했습니다. 증상을 말하니 공황장애 관련 약물을 주셨는데요. 400케이스 논문 리뷰인가를 보나 먹어도 되나 싶었습니다, 벌써 7일째 먹는데 기분탓인지 몰라도 조금 심해진것 같기도 하고 나아진 것(?) 같기도 합니다. 어두운곳에서는 무언가 자글자글 해보이고 빛나는 곳에서는 잘 안보였습니다. 하지만 계속 신경을 쓰다보니 빛이 약한곳에서는 미세먼지가 돌아다닌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한가지 어이없는 점은 안경을 장시간 벗고 있다가 쓰면 밝은 빛아래에서는 일렁이는 정도로 보입다는 겁니다.

신경정신과를 다녀온후 논문 관련 포스팅을 읽고 신경을 써서 그런가 조금 심해졌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동그란 암점? 같은게 보입니다. 컴퍼스로 잰듯.. 경계가 뚜렷한 원이고.. 지지직 거리는 회색노이즈? 입니다. 양쪽 눈 모두 보입니다. 한 쪽씩 가리고 봐도 똑같이 보이고 두 눈으로 보면 그냥 하나로 보입니다. 어두운 곳에서만 보입니다. 놀라서 폰 화면을 보니 안보이고 지지직도 안보입니다. 그리고 동그랄때도 있고 플레어를 뿜고 있는 태양처럼 원 주변에 촉수 같은게 달려있는 모양일때도 있습니다. 이렇게 보일땐 경계도 또렷하지 않고 이글거립니다.

1. 제가 겪고 있는 것은 비스가 맞을까요. 벌써 3주 정도됬습니다.

2. 비주얼 스노우에 대해서 계속 생각나고 공황장애도 생겨서 관련 약들을 먹고 있는데 악화가 될까봐 무섭습니다. 계속 먹어봐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