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먼저 바쁘신 중에 시간 내어 답변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20대 후반 남자입니다.
2년 전 녹내장 확진을 받고 안압 조절 안약을 넣고 있고, 우안과 좌안이 각각 -13, -11.5의 고도근시입니다.
한 1년 전부터 아래 증상들이 시작되었습니다 (또는 제가 인지하기 시작했습니다).

1. 밤에 커튼을 치지 않은 방 정도의 조도에서 눈을 깜빡이면, 1~2초 정도 중심부에 있는 물체가 잘 안 보이고 주변부에 비해 까맣게 보임
2. 어두운 방에서 흰 벽을 본 채로 불을 켜면 중심부가 약간 어둡게 보이고, 10~20초 지나면 사라짐.
3. 눈을 좌우로 굴리면, 안구가 움직이는 동안 시야 중심보다 아래 영역의 절반 정도가 검어졌다가 눈이 멈추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옴.
4. 시야 주변부에 다소 떨어진 위치에 간헐적으로 암점이 생겼다가 사라짐.
5. 맑은 날 야외에서 눈을 크게 뜨면 시야 중심부 부근에 빛이 일렁이다가 5초 정도 지나면 사라짐.

이런 증상들이 녹내장에 의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위 증상들이 시작된 이전과 이후에 녹내장 관리를 받는 병원에 갔었고, 검사 결과로는 녹내장이 진행하지는 않았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다른 원인이 있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인가요, 아니면 원래 있었을 녹내장의 증상들을 제가 눈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되면서 최근에야 인지하게 된 것일까요?

아 그리고 하나만 더 질문드리겠습니다.
누워 있을 때 눈이 얼얼한 느낌을 종종 받는데, 이런 느낌이 들 때 병원에 가서 안압을 쟀을 때 걱정할 정도로 높게 나오진 않았습니다.
(얼얼한 느낌은 똑같지만, 누워 있을 때와 병원을 가기 위해 30분 정도 일어서서 움직일 때의 차이가 있겠죠)
누워 있을 때에 서 있을 때보다 안압이 급격히 올라갈 가능성이 있을까요?
그리고 뒷목이 자주 아프고 이를 악무는 습관이 있는데, 뒷목이나 턱 근육의 긴장이 신경통으로 이어지기도 하나요?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