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아무래도 사람 몸이 기계가 아니다 보니 수학처럼 딱 떨어지지 않는 부분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환자분들 입장에서는 그것도 눈에다가 심지어 시술, 수술 필요 여부의 의사 의견이 다르다면
많이 당혹스러우실 수밖에요...

일단 문제가 되는 병변은 "망막주변부변성"에 대한 부분입니다.

시력에 크리티컬하지 않은 망막의 주변 외곽부에 생기는 여러 변화를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이 망막주변부변성에 대한 치료 플랜이나 기준은 의사마다 다 다릅니다.

사실상 교과서적으로 엄밀히 따지면 대부분의 망막주변부 변성은 예방적 레이저치료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여기서 세부적인 사항까지 설명드리기는 어렵지만 망막주변부의 형태, 유리체의 견인 여부, 반대안의 상황, 환자 나이, 근시 정도 등
아주 여러가지를 고려하여 예방적 레이저가 필요한지 아닌지 따지는데요~

망막주변부변성 레이저를 하는 이유는 망막박리인데 이 망막박리는 생기면 너무 골아프거든요.

그래서 대부분 좀 과하게? 병변이 보이면 예방적 레이저치료를 합니다.

레이저는 시술도 너무 간단하고(의사 입장에서겠지만요...^^;) 합병증도 적은데 망막 박리는 실명 위험이 있기 때문이죠.

어쨌든 이런 이유로 의사마다 견해차이가 조금 있을 수 있습니다.

뭐... 예를 들어 괜찮을거같아서 레이저치료를 하지 않았는데 나중에 망막박리가 생긴 경우를 보면 의사 본인만의 기준이 이후에는 아무래도 좀 더 엄격해지겠죠?

기계와 직접 보는 것은 요즘에는 기계가 아주 좋아져서 큰 차이가 없지만... 그래도 차이가 있긴 합니다.

가장 큰 부분은 입체감인데요~ 기계검사는 아무래도 사진이다보니 입체감을 느낄 수 없죠.

그래서 보통 초진의 경우 산동은 해서 구석구석 봐야 하고요~ 경과관찰 할 때 혹은 산동을 거부하시는 경우 광각안저사진으로 봅니다.

그러다가 또 사진에서 의심되는 부분이 있으면 산동해서 확인을 하는 경우도 있고요~

글이 길었네요..

두 곳의 의견이 다르다면 시간 여유가 되시면 한 곳 더 가시면 아주 쉽게 마음의 결정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와ㅜㅜ 감사합니다!! 마음한켠에 찝찝한구석이 있었는데 시원하게 해결이된것갇아요!!
두번째 병원에서 정말 단호하게 말씀하셔서 안하긴했는데 그래도 무섭긴했거든요ㅜ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