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 질문하기 앞서 이렇게 환자들과 쉽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정말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올해 26살로 지난해 22년 9월경에 망막 하반부 열공으로 황반부 침범한 좌안 망막박리로 망막하액이 안구 절반 살짝 이상으로 차오른 상태였으며, 공막돌륭술 및 냉응고술로 수술후 회복중에 있습니다(108일차). 다행히 교정시력은 양안 1.2로 손상이 없으며, 굴절률도 -7.5 -> -7.75로 거의 차이 없습니다. 저가 지방에서 수술을 하여, 지난 월요일 분당서울대 병원에서 수술경과확인차 진료를 보니, 사진상으로도 초기 들려있던 망막이 거의 다 붙어있었습니다.(사진상으로 수술안한쪽 눈인줄 알았습니다). 선생님께서 수술 잘되었고, 망막도 거의 다 붙었으며, 물도 거의 다 빠졌다고 하셔서 더이상 해줄 수 있는 말씀이 없다고 하셨는데, 물론 마음이 놓이긴 하지만 아직까지 저가 느끼는 불편한점이 많은데 괜찮다고 하니 마음이 한편으론 답답합니다.
Q1. 먼저 지금 수술한 눈으로 보았을 때, 모든 물체가 작아보입니다. 소시증이라고 해야하나요? 사람 사진을 모니터에서 보면 뭔가 확실히 크기를 축소시켜논 느낌입니다. 양안으로 보면 그 정도가 좀 줄어들긴 하는데, 내가 보는 상이 남들과는 다른 왜곡된 상이라는 것에 대해 조금 정신적으로 받아들이기가 힘듭니다.처음에는 아직 망막하액이 안빠져서 그런갑다 생각하였는데, 사진상으로도 황반쪽이나 물이 다 빠져서 유착이 되어있는걸 확인하니 나아질수 있을지라는 의문이 듭니다. 혹시 이 소시증도 나아질 수 있을까요? 수술한지 이제 거의 4달이 되어가는데 저가 아직 너무 성급한건가요?
Q2. 외모상으로 관심이 좀 많은데, 아직 수술 부위가 핏줄이 있습니다. 이것도 시간지나면 회복이 되는건지 여쭤봅니다.. 흉터라고 생각하고 평생 받아들여야 하는건가요..? 아니면 선생님 블로그를 보니 루미파이라는 안약이 있던데, 이 약 투을 투약하면 혹시 핏줄들이 좀 완화가 될 수 있을지 여쭤봅니다.
Q3. 망막이 좀 안정화되고 1년정도 흐르면 라섹수술을 생각하고 있는데, 저가 지난 월요일에 병원에서 검사받을시 그 굴절률 검사하는 기계에서 간호사분이 제 수술안으로 측정을 하려하니 잘 안된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도로위에 차 보는기계). 저보고 잘 보이냐고 물으시던데, 저가 소시증이 있어서 그런지 이게 잘 측정이 안되는거같더라고요. 기계상으로도 확실히 정상인 시야랑 차이가 나는걸 인식하는거 같은데 만약에 추후 라섹 수술할 때 지금처럼 왜곡된 상때문에 굴절률 측정을 잘 못해서 일반 정상인 분들과 다른 예후, 예를 들면 복시라던지 다른 부작용이 나오는게 아닌지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