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유리체 박리 그리고 비문증 – 이해하기 쉽게 알려드릴게요~

“후유리체 박리”

안녕하세요 쉽게 이해하는 안과이야기 이지-아이입니다.

앞서 포스팅했던 브로멜라인 영양제 후기 1탄에 이어지는 내용이므로 전 글을 읽고 오시면 좀 더 도움이 됩니다. –> 클릭

후유리체 박리 그리고 비문증 - 이해하기 쉽게 알려드릴게요~

앞으로 말씀드릴 내용들은 비문증 연구에 선구자인 세백 박사가 저술했던 논문들과 유리체의 약동학에 관한 논문을 참고했지만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의견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해당 내용은 제 유튜브 채널에서 영상으로 보실 수 있으며 아래는 영상 캡쳐본과 스크립트 원본을 정리한 것입니다.


유리체란?

우선 유리체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유리체는 간단하게 ‘눈 속에 존재하는 젤리 같은 투명한 조직’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조직이지만 우리가 아직 모르는 부분이 많은 그런 신비한 조직이기도 하죠.

유리체란?

유리체는 99%가 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나머지 1%가 무엇인지 한번 볼까요?

유리체의 뼈대 역할을 하는 콜라겐 섬유가 그물처럼 쫙 퍼져있습니다.

그리고 섬유 사이사이에 히알루론산이라는 물질이 달라붙어있습니다.

히알루론산, 많이 들어보셨죠? 히알루론산이 처음 발견된 곳이 바로 이 유리체랍니다.

히알루론산은 주변의 물을 엄청나게 끌어 당기는 성질이 있습니다. 그래서 보습제에 많이 사용되기도 하죠.

어쨌든 콜라겐섬유들에 붙어있는 히알루론산이 주변의 물을 잔뜩 끌어당겨 유리체는 일정한 부피를 유지하고 탄성을 띄는 투명한 조직으로 존재할 수 있게 됩니다.  


유리체의 노화

이러한 유리체에도 나이가 들면서 변화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크게 “액화”와 “박리” 두 가지 변화가 일어나는데요~

‘유리체 액화’

후유리체 박리 그리고 비문증 - 이해하기 쉽게 알려드릴게요~

히알루론산이 콜라겐 섬유로부터 떨어져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 결과 남은 콜라겐 섬유들은 서로 뭉치게 됩니다.

그리고 분리된 히알루론산이 주변의 물을 가져오면서 빈 공간은 물로 차게 됩니다.

이러한 변화를 “유리체 액화”라 하며 이 과정에서 심하게 뭉친 콜라겐 섬유들은 비문증을 유발하는 부유물 형태를 띨 수 있답니다.

후유리체 박리 그리고 비문증 - 이해하기 쉽게 알려드릴게요~

콜라겐 섬유와 히알루론산의 분리를 유발하는 요인은 확실히 밝혀진 것은 없지만 가장 유력한 것은 “활성산소”입니다.

활성산소는 망막의 대사 과정과 빛 자극 등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일종의 대사 찌꺼기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리체 액화는 당연히 나이가 들수록 활발하게 일어나는데요

보통 40세를 기점으로 유리체의 끈적한 젤 성분은 급격히 감소를 하고 액화된 물 성분은 꾸준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죠.

근시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좀 더 이른 시기에 발생합니다.

‘후유리체 박리’

그리고 두 번째, ‘박리’란 망막에 딱 붙어있던 유리체가 떨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정확히는 유리체의 뒷부분이 떨어진다 하여 ‘후유리체 박리’라고 하죠.

후유리체 박리

이 역시 활성산소나 기타 여러 가지 유리체와 망막의 유착을 약화시키는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데요~ 액화와 마찬가지로 대개 40세 이후부터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망막에 강하게 붙어있던 부분은 떨어지며 유리체에 흉터를 만들기도 해요.

후유리체 박리 그리고 비문증

이 흉터가 비문증을 유발할 수 있겠죠?

유리체와 망막이 강하게 붙어있는 시신경 부위의 유리체가 떨어지며 발생하는 원형의 흉터인 바이스링이 가장 대표적입니다.

또한 유리체가 떨어지면서 망막 미세혈관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고 여기서 발생한 출혈이 피떡과 같은 부유물을 형성해서 비문증을 유발할 수도 있답니다.


옳바른 노화
완전한 후유리체 박리

이러한 액화와 박리는 나쁜 것이 아닌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후유리체 박리 중요성1

두 과정은 동시에 시작될 수도 있고, 액화나 혹은 박리가 먼저 시작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두 과정의 자연스러운 조화예요.

그렇지 못한 경우 ‘비정상적인 후유리체 박리’가 일어나면서 망막에 다양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후유리체 박리 중요성1 - 다양한 망막 합병증

음… 예를 들어 유리체 중심부에서 액화는 활발히 일어나는데 박리가 제대로 일어나지 못하면 망막이 잡아당겨지는 견인력이 발생하여 망막에 구멍이 생기는 망막 열공이나, 황반 원공, 망막 부종 등 다양한 문제가 생길 수 있죠.

완전한 후유리체 박리

그래서 적절한 유리체 액화와 적절한 시기에 깨끗한 박리가 일어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며 이를 ‘완전한 후유리체박리’라 합니다.

완전한 후유리체박리가 얼마나 중요하냐면요~

유리체 절제술이라는 망막 수술에서도 인위적으로 ‘후유리체 박리’를 유도하는데 수술 성공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굉장히 중요한 절차랍니다.

한마디로 박스에 딱 붙어있는 스티커를 아주 깔끔하게 떼어내는 작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저분하게 남거나, 혹은 떼어내다가 박스에 손상이 남으면 예후가 좋지 못하겠죠~?

어쨌든 유리체 노화과정은 크게 유리체 액화와 후유리체 박리가 있으며 이 두 과정에서 유리체 내에 부유물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큰 원인은 활성산소 즉 노화라는 것이죠.


후유리체 박리, 액화의 유도

후유리체 박리 액화 유도

불완전하고 비정상적인 액화와 박리가 다양한 망막질환의 원인이 되므로 의사들은 어떻게 하면 액화와 박리를 유도할 수 있을지 고민해왔습니다.

인위적인 후유리체 박리 유도

가장 확실하고 빠른 방법은 유리체 절제술이라는 수술유리체를 제거하고 눈 속에 유리체를 대신할 생리식염수를 넣고 나오는 수술입니다.

그런데 수술은 좀 부담스럽잖아요~? 합병증의 위험도 있고.

그래서 약물로 이런 “유리체 액화”와 “후유리체 박리”를 유도하려는 다양한 시도는 당연히 옛날부터 있었습니다.

후유리체 박리 유도 약물 - ocriplasmin

그중 가장 대표적인 단백질 분해 효소인 ocriplasmin이라는 약물이 있는데요~먹거나, 혈관으로 주사하는 것이 아닌 눈 속으로 주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주사 시술 자체로 인한 합병증 그리고 가격 등의 문제로 최근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죠.

따라서 좀 더 간편하고 안전한 먹는 형태의 약제에 대한 연구는 계속해서 있어왔으며 그중 하나가 바로 브로멜라인인 것이죠.


브로멜라인의 효능

후유리체 박리 그리고 비문증 - 이해하기 쉽게 알려드릴게요~

해당 논문을 저술한 저자들이 말하고 있는 비문증에 있어 브로멜라인이 가져다주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비문증 브로멜라인 효과

먼저 가장 주된 효과인 단백질 분해입니다.

저번에도 말씀드렸다시피 브로멜라인에는 분해 효소들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답니다.

그래서 콜라겐을 비롯해 각종 결합에 필요한 단백질들을 분해할 수 있어 유리체의 정상적인 노화과정을 돕고, 나아가 비문증을 유발하는 콜라겐 찌꺼기 등 유리체 혼탁을 분해할 수 있다는 것이죠.

두 번째는 항산화 작용입니다.

브로멜라인이 유리체 노화의 가장 주된 요인인 산화스트레스를 줄여 추가적인 비문증 발생과 불필요한 노화과정을 늦출 수 있다는 것이죠.

그래요~여기까지는 저자들이 이야기하는 긍정적인 측면입니다.


브로멜라인의 흡수

이제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하는 가장 중요한 문제는 과연 브로멜라인을 먹는 형태로 복용해서 유리체 내부까지 효과적으로 도달하는지입니다.

후유리체 박리 그리고 비문증 - 이해하기 쉽게 알려드릴게요~

우리 눈 속은 특별하고 독립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조직과 다르게 혈류가 바로 통과되지 못하게 하는 일종의 장벽이 있습니다.

외부 병원체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막이죠.

이러한 장벽 때문에 병원체 뿐만 아니라 각종 약물 또한 유리체 내부까지 도달하기가 어렵습니다.

안과에서 먹는 약들이 주된 치료가 아닌 이유이죠.

그렇다고 먹는 약으로 유리체 안까지 약물이 도달하는 것이 아예 불가능하냐? 그것은 아닙니다.

분자량이 작다면, 그리고 되도록이면 친유성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리체나 망막의 감염성 질환에 먹는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한답니다.

후유리체 박리 그리고 비문증 - 이해하기 쉽게 알려드릴게요~

브로멜라인의 경우 분자량은 약 30kDa으로 비교적 작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유리체 안까지 도달해서 확산되는 것은 무리 없는 크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친수성으로 조금 불리한 면도 없지는 않죠.

문제는 유리체 혼탁을 줄이기 위해서 유리체 내부에 어느 정도의 농도가 필요하며, 또 그 농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복용해야 하는지 연구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입니다.

많은 람을 대상으로 매번 유리체를 뽑아서 농도 검사를 한다는 것은 실제로 거의 불가능한 연구이죠.

후유리체 박리 그리고 비문증 - 이해하기 쉽게 알려드릴게요~

저는 브로멜라인을 경구섭취해서 유리체 내부까지 도달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보고요~ 다만 유리체 내부에서 효과적인 농도를 유지하고 효과를 나타내려면 상당 기간 복용이 필요하다 봅니다.

논문에서는 3개월 만에 효과를 보았다고 했는데… 글쎄요. 그건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노화를 촉진?

후유리체 박리 그리고 비문증 - 이해하기 쉽게 알려드릴게요~

또 한 가지 우려되는 점은 브로멜라인이 “유리체의 액화”와 “후유리체 박리”를 유도하는데 그럼 노화를 촉진시키는 것은 아닐지,

그로 인해 비문증이 더 유발되는 것은 아닐지 하는 문제입니다.

음… 이 역시 입증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유리체 액화가 갑자기 일어날 정도라면 굉장히 높은 농도의 브로멜라인이 들어가야 하는데 경구 섭취로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비문증이 시작된 경우 대부분에 있어 유리체 액화와 박리는 진행되는 단계이고 그러한 과정 중 느끼는 증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후유리체 박리 브로멜라인

브로멜라인이 효과적으로 유리체 내부에 도달한다면 이러한 노화과정을 도와 정상적인 액화와 박리를 유도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단백질 찌꺼기 제거에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마무리

계획과는 다르게 너무 영상이 길어졌네요… 사실 이것도 거의 반은 줄인 건데 말입니다.

후유리체 박리, 액화, 비문증, 등 복잡하지만 해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많거든요~

어쨌거나 저는 계속 브로멜라인을 복용할 예정이고 3개월 차에 후기와 고찰에 대한 영상을 한 번 더 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나 그전에 특이한 점이 있다면 미리 말씀드릴게요~

다음 비문증 시리즈로는 비문증의 수술적 치료를 하려 했는데 아트로핀이라는 안약을 통한 비문증 증상 완화에 대한 내용을 먼저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드리며 질문은

커뮤니티를 이용 바랍니다.

[같이 보면 좋은 글들]

– 비문증에 파인애플을? –> 클릭
– 비문증 영양제 효과가 있을까? –> 클릭
– 비문증에 레이저 치료를? –> 클릭

시리즈 보기<< 브로멜라인 영양제 한 달 복용 후기 – 비문증에 효과는?비문증 치료 – 안약으로 가능할까? >>

후유리체 박리 그리고 비문증 – 이해하기 쉽게 알려드릴게요~”의 2개의 댓글

  • 2021년 9월 23일 4:33 오후
    Permalink

    제가 바이스링 비문증입니다. 그런데 어디서 야그레이저 치료를 하는지 여러 병원을 연락해도 안한다네요. 하는 병원이 있늘까요? 감사합니다.

    댓글달기
    • 2021년 9월 23일 5:28 오후
      Permalink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특정 병원을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ㅜㅜ
      그리고 레이저 치료 효과에 대해서는 너무 큰 기대를 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댓글달기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