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제에 관한 개인적인 고찰

글쓴 이유

요즘은 건강에 매우 신경을 쓰는 추세다보니 “영양제”에 대한 관심도 굉장히 높습니다.

필자도 건강에 관심이 아주 많고, 의사임에도 민간요법이나 영양제에대한 관심도가 굉장히 큽니다.

언제부터인가 영양제에 대한 접근이 굉장히 쉬워진 것 같습니다. 제가 어릴적만 해도 영양제라곤 “삐콤씨”나 좀 괜찮은 외국 영양제로는 “센트룸” 종합비타민 정도였는데

지금은 해외 직구가 쉬워지고 여러 구매대행 업체가 생겨나면서 해외 영양제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하고 흔히 “개미지옥”이라 표현하는 영양제 중독에 빠지게 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이것도 먹어야하고 저것도 먹어야하고.. 하루에 시간지켜가며 먹어야할 비타민이 10개를 넘어가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괜찮은 영양제가 보이면 또 추가를 하게되고 좀 안맞는 것 같으면 반도안먹고 유통기한이 지나버려 그대로 쓰레기통행이 되는 영양제가 넘쳐났죠.


영양제중독에 빠지다.

먼저 영양제를 처음 접하게되는 이유는 다들 비슷합니다. 기대하는 효과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는 것부터 시작을 하죠.

아무리 쉬어도 피로가 안풀린다던지, 관절이 시큰거린다던지, 불면증에 잠을 못이룬다던지, 다이어트가 필요하다던지 등 수많은 이유가 있습니다.

요즘은 인터넷 검색(초록창)하는게 첫번째 순서입니다. 결과는 관련 증상에 대해 어떤 영양제가 좋다는 글로 시작해서 영양제를 광고하는 글까지 다양합니다.

아이허브와 같은 사이트에서 보이는 영양제는 바로 자신이 찾던 불로초와도 같습니다. 소개하는 다양한 효과와 리뷰까지 보면 바로 구매버튼을 누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죠.

이제 영양제 사이트를 한번 구경해봐야죠. 놀라운 세계입니다. 비타민 뿐만 아니라 처음듣는 허브와 미네랄들.. 하나씩 살펴보면 다 사야할 것 같습니다.

갑자기 없던 증상도 생기며 영양제가 필요하게 느껴집니다. 검색을 통해 얻은 영양제의 다양한 효능과 복용한 사람들의 리뷰를 하나하나 보며 장바구니가 무거워집니다.

영양제를 복용하면서 기대했던 효과를 느끼게되면 그 영양제에 대한 신뢰도는 극에 달합니다. 언제 품절될지 몰라 쟁여놓기도 하죠.

새로 구매한 영양제가 잘 맞지 않는 증상으로 검색을 하면 본인과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리뷰를 보고 안도하며 비슷한 효능의 다른 영양제를 찾아 사게됩니다.

이게 무한반복이 되는 겁니다. 책상 한켠에 가득한 영양제통과, 매일 아침마다 그날 먹을 영양제를 챙기게되고 깜빡한 날은 하루종일 불안하고 뭔가 피곤하고 무기력하면 영양제를 먹지 못했기 때문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영양제란 무엇인가

영양제의 사전적 의미는 어떻게 될까요?

영양분(營養分)을 보충(補充)하기 위하여 한가지 또는 두 가지 이상의 영양소를 정제(錠劑)나 음료의 형태로 만들어 복용 및 체내 흡수를 쉽게 하도록 도와 영양을 보충할 수 있도록 만든 식품 및 의약품을 통칭하는 용어.

굉장히 포괄적인 의미로 정리하자면 피로회복이나 노화방지, 간 보호등을 위해 비타민, 무기질, 아미노산 등 몇가지를 조합한 형태로 만든 것이며, 의료용으로는 식사를 하지 못하는 중환 같은 경우에 사용되는 포도당 주사액이나, 아미노산 주사액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인들이 생각하는 영양제는 더 넓은 범위인 것 같습니다.

본래 현대 식습관에서 얻기 힘든 비타민이나 무기질, 아미노산등을 섭취하기 위해 먹는 것이 영양제였다면, 요즘에는 더 나아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추가적으로 복용하는 모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필자의 경우엔 처음엔 비타민과 미네랄(무기질)로 시작해서 점점 허브(실리마린, 마카 등)의 세계로 빠져들어 굉장히 다양한 허브를 복용했었습니다.
인삼이나 산삼 등 한의학에서 한약재로 사용되는 대부분의 것들이 허브인 샘입니다.


영양제의 효과에 대한 생각

학창시절을 생각해보면 생물시간에 우리는 비타민이 부족하면 걸리는 각종 질병에 대해 배웁니다. 시험문제로 단골로 출제되곤 했습니다.

영양제의 효과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긍정적입니다.

특히 비타민이나 미네랄 같은 경우에 우리 몸에 꼭 필요하기에 결핍된 영양소에 한해 과잉 복용하지 않는다면 아주 적절한 행위라고 생각됩니다.

전문분야가 아니라 잘은 모르지만 가정의학과에는 기능영양의학이라고도 불리는 “기능의학” 이라는 전문 분야가 있습니다.

이는 사전에 의하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환경적 인자를 연구하고 정상적인 물질대사가 이루어지도록 하근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나와있습니다.

즉 질병보다는 건강한 상태에 초점을 맞추어 현재 문제가 발생한 상태에 대해 개인의 몸속에서 일어나는 생화학적 물질대사의 이상을 찾아 영양학적 방법으로 치료하는 학문입니다.

이렇듯 영양제 복용에 대한 효과는 과학적으로도 예전부터 입증되어왔고 실제 현대의학에서도 치료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요즘에는 영양제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너무 광범위해지며 저처럼 무분별하게 과잉섭취하는 경향이 다소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허브와 관련에서는 입증되지 않은 효과와 안정성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그러면 허브는 다 나쁜것이냐, 절대 아닙니다. 필자도 현재 효과를 보고 꾸준히 섭취하는 허브가 있으며 허브야말로 개개인에 따라서 효과와 이상반응이 천차만별이기에 잘 쓰면 약, 못쓰면 독이되는 양날의 검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비타민이나 미네랄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은 어느정도 형성되어있고, 과학적 접근에 대한 글들은 조금만 뒤져봐도 많이 나오기에 저는 주로 허브에 관해 소개할 예정입니다.


논문을 찾아보다

영양제를 하루에 20개 가까이 먹던 저는 어느순간 현타가 옵니다.

매월 영양제로 나가는 돈만 해도 상당했고, 제가 샀던 구매목록을 보곤 잠시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영양제를 아예 안먹던때와 비교해서 지금 만족스러운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쓴 돈에 대해 가성비가 나오질 않습니다.

필수로 먹을 비타민만 빼고 전부 복용중단을 해보았습니다. 더 나은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이유는 왜일까요?

의대와 레지던트하는 내내 그렇게 치료에 대해 논문을 찾아보고 입증된 치료만을 시행하는 근거중심의학을 배웠는데 정작 본인이 먹는 영양제에 대해서는 그냥 적혀있는 효과를 기대하며 먹는 제가 이상하게 생각되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영양제에 대한 논문을 찾아보게되고 조금 더 현명하게 영양제를 복용하도록 노력합니다.

직구한 영양제를 한번 보시죠. 대부분 적혀있는 문구가 있습니다.

These statements have not been evaluated by FDA

FDA는 미국식품의약국으로 우리나라의 식약처에 해당합니다. FDA에 의해 승인받지 못했다는 문구입니다. 즉 효과에 대해 인정하지 않았다는 말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FDA승인을 받기는 어렵습니다. 수차례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와 부작용이 입증된 경우에도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불허하기도 합니다.

저 문구에서 우리는 생각을 해야합니다. 이 영양제로 인해서 얻는 효과나 부작용 모두 본인책임이며 복용은 본인이 판단해야 한다는 것을.

그렇게 위험한 영양제는 판매허가를 내주지도 않습니다. 따라서 어느정도 복용에 있어 위험도는 낮지만 우리의 소중한 돈을 영양제 회사의 배만 불려 줄 수는 없습니다.

영양제에 관련한 연구 논문은 의외로 많았습니다. 해외에는 이러한 정보에 대해 토론하고 취합한 사이트들이 여럿 있지만 국내에는 죄다 어디서 효과 효능을 복사해서 붙여넣기하고 광고만 달아놓은 잡블로그 글로 가득합니다.

이에 여러 사이트들과 실제 논문을 기반으로 영양제에 대한 효능과 부작용을 과학적 접근으로 해석하려 합니다.


다음번에는 영양제에 대한 논문을 어떻게 분석하고 쉽게 이해하는지 이야기하려 합니다. –> 영양제 관련 논문 보는법 Click!

앞으로 게재할 영양제 분석들에 대해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영양제에 관한 개인적인 고찰”의 4개의 댓글

  • 핑백: 영양제관련 논문 쉽게 보는법(feat. 근거중심의학) -

  • 핑백: 아쉬와간다, 논문으로 확인하는 효과와 부작용! - 남성에게 효과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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