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 진단 (한국형)(눈물막 관찰법) – Part01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건성안에 대해서는 제가 어려 포스팅을 통해 아주 기초적인 부분부터 나름 세부적인 부분까지 설명을 한 적이 있습니다. —> 클릭

안구건조증 환자분들이 하루하루 증가하는 것이 안과의사로서 느껴질 정도이니, 실제로 유병률이 엄청나게 증가했다고 느껴집니다…

앞선 포스팅들에서도 설명을 드렸지만, 과거 단순히 눈이 건조한 상태라고 여겨졌던 안구건조증은 그 원인과 병리적 원인이 하나씩 밝혀지면서 생각보다 복잡하고, 지금까지 원인을 알 수 없었던 다양한 안구 불편감, 시력 저하와 연관되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의사들은 안구건조증을 원인에 따라 분류를 하고, 분류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최신 안과 지식들과 경향은 미국이나 유럽쪽에서 오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해당 가이드라인을 따라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인종적인 차이 등 어려 이유로 인해 아시아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안구건조증 형태는 미국이나 유럽과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하여, 한국, 일본, 중국이 주가 되는 아시아 건성안 학회(Asia Dry Eye Society;ADES)에서는 아시아인에게 맞는 건성안 분류법을 만들게 됩니다.


논문 소개

안구건조증 진단 (한국형)(눈물막 관찰법) - Part01

2020년 Eye & Contact Lens 라는 학회지에 실린 논문으로 2017년 ADES에서 합의된 내용을 기반으로 한 아시아 건성안 분류법에 대한 내용입니다. 

저자들을 보면 국내 유명한 대학병원들은 거의 다 포함되어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안구건조증 분류의 변화

안구건조증이라는 질병에 대한 이해도가 깊어지면서 안구건조증의 타입, 분류는 더욱 심화되고 복잡해졌습니다. 

안구건조증 진단 (한국형)(눈물막 관찰법) - Part01

2007년에 발표된 분류법입니다. 

안구건조증을 크게 단순히 눈불이 부족한 수분 부족형과, 눈물이 빨리 마르는 증발형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안구건조증 진단 (한국형)(눈물막 관찰법) - Part01

2017년 발표된 분류법입니다. 

딱 봐도 뭐가 좀 더 복잡해졌죠?

가장 큰 차이점은 눈피로, 시력저하와 같은 환자가 주관적으로 느끼는 “증상”과 충혈 등 의사가 객관적으로 관찰이 가능한 “징후”를 따로 구분을 지어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신경 자체에서 통증이 유발되는 “신경병성 통증”에 대해서 알게 됩니다.(눈이 건조하지 않은데도 건조하다고 불편하게 느끼는 상태)

마지막으로, 안구건조증을 어려 타입으로 분류를 했지만 어려 타입이 함께 공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그냥 애매모호하다… 는 의미)

하지만,

안구건조증에 대해서 더 연구를 해보니 눈물이 부족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눈물의 질” 가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안구건조증 진단 (한국형)(눈물막 관찰법) - Part01

위 그림과 같이 안구 표면을 코팅하고 있는 눈물은 단순이 수분이 아닌 가장 바깥의 기름층을 시작으로 그 아래 수분층, 수분층과 안구 표면을 닿게 해주는 뮤신층(점액층)이 존재합니다. 

기름층에 문제가 생기면 눈물이 빨리 증발하고(증발성)

수분층에 문제가 생기면 눈물의 수분량이 적어지게 되고(수분 부족형),

뮤신층(점액층)에 문제가 생기면 수분층이 안구 표면에 잘 붙어있지 못하게 됩니다.(습윤능 저하)

이렇게 눈물의 세 가지 구성성분의 기능이상에 구분을 둔 분류법을 아시아 건성안 학회에서 발표를 합니다.

아시아 안구건조증 분류
아시아 건성안 분류
  1. 수성 부족형(Aqueous deficient)

  2. 과다 증발형(Increased evaporation)

  3. 습윤능 부족(Decreased wettability)

이와 같은 분류법이 좋은 이유는 눈물의 어떤 성분에 문제가 있는지 진단을 하게 되면 그에 맞는 치료를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종의 표적 치료(targeted therapy)

안구건조증 진단 (한국형)(눈물막 관찰법) - Part01

위는 문제가 되는 눈물층에 적합한 치료법을 정리한 표가 되겠습니다. 

안구건조증 진단 (한국형)(눈물막 관찰법) - Part01

위 표도 똑같이 분류에 따른 치료법입니다. 

예를 들어, 노란색 칸은 증발형 타입(Increased evaporation)에 대한 부분이고, 치료법은 

  1. Lid hygiene, warm compress, ointment : 눈꺼풀 청소, 온찜질, 안연고
  2. Diquafosol : 디쿠아포솔 안약(ex : 디쿠아스 등)
  3. Rebamipide : 면역조절제 (ex : 사이클로포린 비슷)
  4. Artificial tear : 인공눈물

정도가 되겠습니다. 


안구건조증 종류 파악

자, 그렇다면 안구건조증에서 눈물의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알 수 있을까요?

최근에 안구건조증으로 병원에 다니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요즘에는 검사 기구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물론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주 저렴하고, 간단하면서 효과적인 검사법을 통해 눈물의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알 수 있는지 분류를 했는데요~

안구건조증 진단 (한국형)(눈물막 관찰법) - Part01
세극등 현미경 검사

안과에 가면 위와 같이 얼굴을 고정하고 현미경을 통해서 눈을 관찰하는 것은 아실겁니다. 

여기서 가끔

안구건조증 진단 (한국형)(눈물막 관찰법) - Part01
플루레신 염색 검사

이렇게 파란색 조명을 이용해서 눈을 검사받으신적, 있으신가요?

특정 염색약과 조명을 통해 안구 표면 상태를 평가하는 방법인데요~ 이 방법을 통해 눈물막의 상태도 잘 알 수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서 안과의사들이 어떻게 위와 같은 방법으로 건성안을 분류하는지 알아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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