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뭐가 보인다고 해요…(아이들의 이상 시각증상)-1

“아이가 뭐가 보인다고 해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소아 환자들의 진료는 쉽지가 않습니다.

특히나 안과 진료의 경우는 주관적인 표현과, 협조도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소아 환자 진료는 정말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서 “소아안과”라고 따로 세부 분야가 있기도 합니다.

소아안과 선생님들 정말 존경합니다. 짧은 순간, 아이들이 잠깐 잠깐 보여주는 단서들을 통해서 진단을 하는 것이 어찌나 대단하신지^^

가끔 진료실에 걱정 가득한 얼굴을 한 부모님이 들어와서 말씀하십니다.

“우리 애가 자꾸만 눈 앞에 뭐가 보인대요…”

“글자가 날아다닌다고 해요”

“두 개로 보인대요”

“크기가 작게 보인대요”

등등…

말만 들어보면 굉장히 뭔가 큰 문제가 있을 것 같지만 아이들의 얼굴은 해맑기만 합니다.

아이들은 순수하고, 표현이 솔직한 어린 존재라서 느끼는 증상들에 대해 말을 한 것인데.. 다양한 착시, 내시현상들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렇답니다.

(물론 정말 드물게 눈이나 머리에 문제가 있어서 느끼는 증상일 수도 있겠죠?)

이러한 아이들의 정상적인 이상 시각증상에 대해서는 설명을 들어도 부모님의 입장에서는 이해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걱정되는 마음이 잘 풀리지를 않습니다.

다른 병원에서는 괜찮다고 아무것도 아니라고만 하는데요… 하면서 찾아오시는 분들도 많지요^^

네,

이런 아이들의 시각증상에 대해서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부모님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잘” 설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세한 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은 기본)


논문 소개

아이가 뭐가 보인다고, 논문

제목은 “Visual Complaints From Healthy Children”

직역하면 “건강한 어린이들의 시각 불편 증상”이 되겠습니다.

1999년 개제된 논문으로 조금 오래되었지만 이러한 이론은 변하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옛날에 더 좋고 많은 논문들이 있습니다.


아이가 이상한 소리를 해요

아이들이 대표적으로 표현하는, 어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증상들은 아래 표처럼 크게 15가지 정도로 정리를 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뭐가 보인다고, 원인

앞으로 모든 증상에 대해 살펴볼테지만 잠깐 대표적인 증상들을 해석해보면

3. 글자가 헤엄치는 것 같아요

6. 두 개로 보여요

7. 작은 점들이 보여요

8. 시야에 무슨 색들이 보여요

9. 한 눈이 더 밝게 보여요

15. 사물이 작게 보여요

정도가 있습니다.


소아 환자 진료시 참고

진료를 보는 의사 입장에서는 이런 소아 환자를 볼 때 아래를 염두에 두고 진료를 해야 합니다.

  1. 아이의 증상이 정상적인 내시현상이나 생리적 현상이기 위해서는 아래 두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① 눈 검사에서 완전히 정상적인 소견이어야 합니다.

    ② 아이가 표현하는 증상 등이 의심되는 생리적 현상의 증상 범주에 포함이 되어야 합니다.

  2. 아이들이 말하는 이상 시각 증상이 정상 현상임을 부모에게 아주 자세하게 설명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3. 보통 이런 이상 시각증상을 표현하는 아이들은 밝고, 호기심이 많은 성격입니다.

  4. 이상 시각 증상으로 검사를 받는 아이들은 부모와 다르게 걱정이나 근심이 없고, 본인들 증상 표현하기를 좋아합니다.

  5. 생각보다 우리가 알 수 없고, 설명하기 힘든 정상적인 생리현상이나 내시현상도 많다.


다음 편.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 증상 하나 하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자가 흐리게 보여요” 부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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