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증, 날파리가 떠다니는 미친 증상.

비문증,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비문증은 실같은 검은 점, 떠다니는 거미줄, 그림자 또는 검은 구름 등으로 느껴지는 시각적 증상

비문증은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날다 비, 모기 문 자를 사용합니다. “모기가 날아다니는 증상” 입니다.

얼핏 듯기에 그게 뭐야? 그게 어때서? 하실 수 있겠습니다만.. 비문증을 심하게 겪는 분들은

정신적 스트레스로 정신과 진료를 보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영어로는 “Vitreous floaters” 라고 하며 유리체 부유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유리체에 생기는 문제로 본론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아래 글을 보고 오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눈의 구조[클릭]

유리체의 구조[클릭]


비문증이란?

[본 내용은 아래 제 유튜브 채널에서 영상으로도 보실 수도 있습니다.]

비문증은 유리체에 부유물이 생기는 상태먼저 유리체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하고 가겠습니다.

더 자세한 설명을 원하신다면 상단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유리체의 정상적인 해부학
유리체 구조

유리체는 눈 속을 채우고 있는 투명한 젤리와 같은 성분의 조직입니다.

위 그림을 보시면 수정체(렌즈)와 망막(노란색 벽지와같은 조직) 사이의 공간을 채우고 있는 충전물 입니다.

두번째 그림과 같이 투명한 조직으로 빛을 통과시키고, 눈 속을 채움으로 안구를 구형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비문증은 어떻게 생기는 것일까?
유리체 액화와 박리
비문증

유리체는 출생 후 한번 만들어지고나서 다시 재생되지 않습니다.

탄력성이 있는 유리체는 망막에 붙어 눈 속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며 피부에 주름이 생기듯 유리체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탱탱했던 유리체는 점점 쪼그라들며 빈 부분은 물로 바뀝니다. 이를 “유리체 액화” 라고 합니다.

그림 1번과 같이 망막에 붙어있던 유리체가 떨어지고(후유리체박리) 그 부분은 물로 채워집니다.

이러한 변화는 40~50대부터 시작됩니다.

유리체가 액화되며 유리체를 구성하는 콜라겐과 섬유질 성분이 뭉쳐 그림 2번과 같이 작은 부유물들을 형성합니다.

또한 망막에 강하게 붙어있던 시신경 부분의 유리체는 떨어지며 그림3번 처럼 동그란 반지모양의 자국(Weiss ring)이 남기도 합니다.

비문증 증상

투명한 유리체로 채워졌던 눈 속에 그림과 같은 부유물(floater)들이 생기게 되면

눈으로 들어온 빛이 부유물에 의해 그림자가져 오른쪽 그림처럼 벌레, 아지랑이, 머리카락 등 여러가지 모습으로 보이게 됩니다.


위험한 비문증

앞서 설명드린 유리체 액화와 후유리체박리(망막에서 유리체가 떨어지는)에 의한 비문증

40~50대가 되면 정상적으로 생기는 유리체의 노화에 의한 현상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언제나 우리의 몸은 예외가 있기 마련입니다.

유리체 망막 견인

유리체를 망막이라는 종이에 붙어있는 스티커라고 생각해 봅시다.

한번에 깔끔하게 스티커가 떼질 때도 있는 반면, 잘 안뜯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심지어 종이까지 같이 찢어지는 경우도 있지요.

위 그림을 보시면 유리체가 망막에 강하게 붙어있는 부분은 쉽게 떨어지지 않고 망막까지 잡아 당기는 모습입니다.

이와 같은 현상을 유리체-망막 견인 이라고 표현하며 해당 망막에 데미지가 가는데 보통 번쩍거리는 증상이 이런 경우에 나타납니다.

망막열공과 증상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리체가 망막에서 결국 떨어진다면 다행이지만, 망막과 함께 찢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림과 같이 망막에 작은 구멍을 만들게 되고(망막 열공), 그 구멍으로 액화된 성분이 들어가며 망막을 점점 떨어뜨립니다(망막 박리)

망막 열공, 자세히 알아보기[클릭]

증상은 그림처럼 작은 아지랑이, 벌레에서 시작해서

망막에 구멍이 생기며 점점 벌레가 많아지고 번쩍거리는 증상이 생겼다가

망막이 떨어지면 한쪽이 커튼을 친것 처럼 가려보이게 됩니다.

망막 박리는 응급 수술이 필요한 긴박한 상황입니다.

망막 박리, 자세히 알아보기[클릭]


비문증의 원인

지금까지 위험하지 않은 비문증과 위험한 비문증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이를 좀 더 의학적 용어로 생리적 비문증과 병적인 비문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생리적 비문증

    나이가 들며 생기는 유리체의 액화현상과 후유리체 박리(망막에서 유리체가 떨어지는)로 인해 생기는 비문증
    이는 보통 40대 후반부터 시작되지만 고도근시 같은 경우 더 일찍 시작되기도 합니다.

  • 병적인 비문증

    후유리체 박리가 일어나며 망막이 같이 찢어지는 경우(망막 열공)

    찢어진 망막으로 물이들어가 망막이 떨어지는 경우(망막 박리)

    감염같은 이유로 유리체에 염증이 생겨 투명한 유리체에 혼탁이 생기는 경우(유리체염)

    망막에서 피가나 투명한 유리체 안으로 핏방울이 튀는 경우(유리체 출혈)

위와 같이 분류할 수 있겠습니다. 90%이상이 생리적 비문증에 해당합니다.


증상
일반적 증상

증상은 질환명처럼 “날파리가 떠다니는 것”으로

떠다니는것의 생김새와, 갯수와 양상은 개인마다 매우 다양합니다.

한두개가 시야 주변에 약간 신경쓰이는 정도로 보이는 것부터

수백개의 벌레들이 보여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까지 다양합니다.

이러한 비문증은 맑은 하늘이나 하얀 물체를 볼 때 더욱 잘 보이며 눈 속에 부유물이기에

눈의 움직임에 따라 같이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진료가 반드시 필요한 증상

앞서 설명드린 병적인 비문증의 경우 반드시 정확한 진단 후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갑자기 보이는 부유물의 갯수가 확 늘었다거나

번쩍 거리는 섬광이 보이는 증상이 자주 있거나

시야 한 부분이 가려보이는 경우

시력이 떨어질 정도로 불편하거나 통증이 동반된 경우는 신속한 안과진료가 필요합니다.


비문증의 진단

비문증의 진단은 문진을 통해 환자의 과거력(당뇨병, 심혈관질환)과

증상(시력저하, 광시증, 비문증의 정도 등)을 확인한 후 세극등 현미경(안과에서 사용하는)을 통해

직접 안구내를 관찰합니다.

비문증 진단의 핵심 key는 병적인 비문증을 배제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세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망막 검사

따라서 산동(눈동자를 키우는 약을 넣어 홍채를 확장) 후 망막의 일부분이 아닌 전체를 구석구석 검사합니다.

위 3번째 사진은 망막의 전체를, 4번째 사진은 망막의 중앙 부분만 보이는 그림입니다.

망막 열공과 박리는 주변부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그림 3번과 같은 전체 검사가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광각안저사진이 많이 도입되어 그림 3번과 같은 사진을 산동 없이도 얻을 수 있습니다.

검사 결과 망막에 이상이 없고, 다른 유리체염증과 같은 병적인 소견이 없다면

생리적인 비문증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간혹 떠다니는게 선생님도 보이냐고 물으시는분이 계시는데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환자분이 느끼시는 정도로 보이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비문증, 광시증 진단과정 자세히 알아보기[클릭]


치료

병적인 비문증의 경우 원인질환에 대한 치료가 필요하지만

생리적 비문증의 경우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환자분들에게는 마음아픈 소리일 수 있지만 신경쓰지 않고 사는게 방법이라고 나와있습니다….

보통 비문증을 처음 겪게되면 떠다니는 것을 계속 더 찾게되고 갯수가 늘었나 줄었나 매일 확인하게되는

일종의 “강박”이 생깁니다. 따라서 “최대한 보려하지 말고 신경쓰지 않으시는게 좋습니다” 라고 말씀드립니다.

라고 말씀드리면 너무 불편해서 힘들다.. 수술은 없냐. 라고 물어보십니다.

수술은 가능하긴 합니다. “유리체 절제술”이라는 수술입니다.

눈 속 충전물인 유리체를 모두 제거하고 유리체와 비슷한 액체 성분의 BSS같은 안과용액을 채워 넣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비문증을 위해 유리체 절제술을 한다는 것은 득보다 실이 많기 때문에 하지 않습니다.

유리체 절제술은 다양한 합병증이 있기에 비문증이 너무 심해 시력저하를 유발하거나, 일상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줄 경우

수술을 고려 정도 할 수 있습니다.

이외 안과영역에서 사용되는 YAG레이저 등으로 부유물을 잘게 부수는 치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마저도 합병증을 고려했을 때 적합한 치료인지에 대해서는 확답하기 어렵습니다.

유리체 절제술, 자세히 알아보기[클릭]


예후&합병증

치료가 필요 없는 생리적 비문증의 경우 별다른 합병증은 없습니다.

하지만 비문증이 망막 열공이나 견인의 조기 증상일 수 있어 초기에 안과검진을 통해

생리적 비문증임을 진단받는 것이 좋습니다.

진단 받은 후에도 갑자기 비문증이 악화되거나, 섬광 등 추가적인 증상 발생시는 재내원하여 추가검사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비문증은 노화의 한 현상이기에 예방법은 없습니다.

특히 안축장(눈의 길이)가 긴 고도근시와 같은 경우 더 일찍 유리체액화가 시작되니 비문증도 더 일찍 발생할 수 있겠습니다.

인터넷을 보면 비문증 예방 생활습관이나 비문증에 도움되는 영양제 등 근거없는 이야기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비문증은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기에 그에 대한 적절한 대처가 더욱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비문증으로 상당수가 내원하십니다.

검사를 해보면 대다수가 생리적 비문증으로 별다른 치료가 필요하지 않아

안과의사인 저 조차도 비문증을 가볍게 여기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중 한명은 망막 열공이나 박리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항상 망막 전체를 열심히 관찰하도록 명심하고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질문은

커뮤니티를 이용 바랍니다.

제 유튜브 채널에 비문증에 대한 더욱 다양한 내용이 준비되어있습니다^^

Appendix

-https://www.retinaky.com/floaters-flashes-and-retinal-tears/
-https://exercisewalls.blogspot.com/2011/12/posterior-vitreous-detachment-and.html
-https://www.webeyeclinic.com/eye-floaters/posterior-vitreous-detachment
-https://diseaeseshows.com/eye_floaters_picture/
-https://imagebank.asrs.org/file/7401/weiss-ring-floater
-http://indiasurgerytour.com/wp/retinal-detachment-surgery-india/
-https://www.innovaocular.com/en/problema-de-vision/retinal-detachment
-http://www.bepeye.com/flashes-and-floaters/
-https://www.docwirenews.com/latest-ophthalmology-news/can-an-ai-system-outperform-ophthalmologists-in-diagnosing-referable-diabetic-retinopathy/amp/
-http://howmed.net/ophthalmology/protocol-of-examination-of-indirect-ophthalmoscopy/
-https://thefamilyvisioncenter.com/optomap-ultra-widefield-retinal-imag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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