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 박리, 겁먹기 전에 읽어보시라.(Part 2) – 수술종류

앞서 Part 1.에서 “망막 박리”가 무엇인지, 왜 생기는지, 어떤 증상이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망막박리, 겁먹기 전에 읽어보시라.(Part 1)

Part 2.에서는 망막 박리의 치료와, 경과, 합병증 그리고 예방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망막 박리의 치료 결정
종류에 따른 치료방향

Part 1에서 망막 박리가 생기는 원인에 따라 망막박리의 종류를 세가지로 나누었습니다.

발생 기전이 각각 다르기 때문, 치료의 방법 역시 달라집니다.

  • 열공성 망막 박리

    반드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 삼출성 망막 박리

    약물치료를 시행합니다.
    약물에 반응하지 않거나, 광범위한 박리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 견인성 망막 박리

    대부분 레이저 치료등을 하며 경과관찰을 하지만
    중심부를 위협하는 박리, 열공이 동반된 경우 수술적 치료를 시행합니다.

흔히 이야기하는 응급수술이 필요한 망막 박리열공성 망막박리를 말합니다.

가장 흔한 타입이며 수술적 치료가 원칙이기 때문 열공성 망막박리의 치료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삼출성 및 견인성의 경우 수술이 필요할 경우에 열공성에 준해 수술을 진행하게 됩니다.


수술의 목표

망막박리의 완전하고, 영구적인 치료박리를 유발시킨 열공을 얼마나 잘 막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즉, 망막박리 수술의 목표는

서로 다른 방법을 통해 “망막 열공을 효과적으로 폐쇄시키는 것”이며 이를 통해 망막의 재 유착을 유도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수술 여부의 결정

망막박리는 수술치료가 원칙입니다.

하지만 아주 드문 경우에 한해, 수술을 보류할 수 있습니다.

열공이 망막 아래, 주변부에 위치하고 증상이 없으며, 오랫동안 변화없이 지속되는 국소적인 박리의 경우

아래 그림과 같이 박리 경계부분에 레이저치료로 장벽(barrier)를 쌓아 주고 지켜볼 수 있습니다.

망막박리의 레이저 치료
Source : Please refer to the appendix

망막의 레이처 치료에 대해서는 망막열공의 레이저 치료에서 언급한 바 있습니다.

망막 열공, 자세히 알아보기[클릭]

하지만 결국 수술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박리된 망막은 재유착을 빨리 시켜줄 수록 좋기 때문에

위와같은 방법은 수술이 제한되는 경우 고려해야할 사항입니다.


수술의 종류 결정

박리된 위치, 범위에 따라 수술의 종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모든 수술이 그러하듯, 가능한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최대의 치료효과를 얻는 것이 목표입니다.

수술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체망막유착술
  • 공막돌륭술
  • 유리체절제술

각 수술의 적응증과 수술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합시다.


망막 박리의 수술방법
기체망막유착술(Pneumatic Retinopexy)

팽창하는 가스를 유리체강 내에 주입합니다.

굉장히 이해하기 어려운 시술입니다.

기체(가스)는 부력으로 물에서 떠오르려는 성질이 있습니다.

우리 눈은 유리체라는 액체로 차 있습니다. 기체를 주입하면 눈 속에서 기체는 떠오르려 할 것입니다.

그 떠오르려는 힘, 부력을 이용해 망막을 유착시키는 원리입니다.

기체망막유착술
Source : Please refer to the appendix
  1. 망막 열공과 박리가 보입니다.
  2. 냉동 유착술이나 레이저 치료를 한 후
  3. 외부에서 미세한 바늘로 눈 속(유리체내)로 가스를 주입합니다.
  4. 주입된 가스는 부력을 받아 중력의 반대방향으로 망막을 밀어 올립니다.
  5. 가스는 시간이 지나면서 부피가 팽창(2~4배)하고 완전히 망막을 붙히게 됩니다.
  6. 일정 기간(2주~6주)가 지나면 기체는 자연스럽게 녹아 사라지게됩니다.

이러한 수술은 매우 간단하고, 국소마취로 할 수 있는 시술의 개념입니다.

생각을 해보면, 기체는 뜨려는 성질 때문에 박리된 망막이 상부에 위치하는 경우에 효과적입니다.

하부 박리는 기체로 유착시키기 위해서는 물구나무를 선 자세를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망막 박리와 열공이 상측에 위치하고, 국소적이라면 시행해 볼 가치가 있는 방법입니다.


공막돌륭술(Scleral buckling)

기체망막유착술은 눈 속에서 망막을 밖으로 밀어주었다면,

공막돌륭술은 열공 부분을 눈 밖에서 안쪽으로 밀어주어 열공을 막는 방식입니다.

공막돌률술
Source : Please refer to the appendix

그림과 같이 눈 밖에서 일종의 벨트와 같은 돌륭물질로 눈을 조여 박리된 망막과 붙여야하는 벽 사이의 거리를 좁혀주는 방식입니다.

이 수술은 수술 통증으로 전신마취가 필요한 수술이지만

뒤에 설명드릴 유리체절제술보다 합병증이 적기 때문에 일차적으로 시도해 볼만한 수술입니다.


유리체 절제술(Vitrectomy)

안과 수술이 발전하면서, 유리체 절제술의 기술이 매우 발전하고 합병증이 줄었습니다.

공막돌륭술에서 점차 일차 유리체절제술의 빈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리체 절제술”“유리체”를 절제, 즉 삭제 또는 잘래 없앤다는 뜻 입니다.

열공성 망막박리에서 유리체는 열공과 박리에 있어 중요한 원인입니다.

그러한 유리체를 직접 제거하고, 박리부분을 실제로 보고 레이저와 같은 시술을 추가적으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유리체절제술
Source : Please refer to the appendix

유리체 절제술은 전신마취하 또는 구후마취(주사로 눈 뒤 신경을 마취)후 진행합니다.

맹장 수술시 크게 절개하지 않고, 몇개의 구멍으로 수술하는 복강경 수술과 비슷합니다.

왼쪽 그림처럼 3개정도의 아주 미세한 구멍을 통해

오른쪽 그림과 같이 수술기구를 삽입하여 유리체를 제거합니다.

유리체절제술
Source : Please refer to the appendix

유리체를 완전히 제거한 후 박리된 부분에 다양한 수술기구를 통해 적절한 처치를 합니다.

망막 아래있는 물을 직접 빼거나(1번), 안내 레이저기구를 통해 직접 병번에 레이저를 조사하거나(2번) 실리콘 오일이나 가스같은 안내 충전물을 주입합니다(3번)

지금까지 설명만으로는 유리체절제술이 만능으로 보이시겠지만

유리체절제술은 안내수술이기 때문에 백내장, 감염, 증식성유리체망막병증 등 합병증이 다양합니다.

따라서 환자의 나이, 기저질환 등을 고려하여 결정합니다.


정리

망막 박리의 수술은 크게 기체망막유착술, 공막돌륭술, 유리체절제술로 나눕니다.

공과 박리의 위치와 형태에따라 수술법이 달라지며 한가지 수술법만이 아닌 여러 수술법을 조합하기도 합니다.

유리체절제술과 기체망막유착술을 동시에 하기도하며, 심한 경우 세가지 수술을 다 하기도 합니다.


예후&합병증

망막 박리는 10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치료하기 매우 어려운 질환이였습니다.

성공률은 1000명중 한명에 불과했습니다.

현재는 안과수술의 눈부신 발전으로 성공률이 매우 올라갔지만

적절한 처치를 하더라도 첫 수술 시 10%정도는 재유착에 실패하며

재 수술 시에도 5%에서 실패하게 됩니다.

수술로 인한 감염, 안압상승, 백내장 등 부가적인 합병증이 있지만

가장 큰 합병증재박리로 수술 후 1~2주간이 가장 중요하며

2개월까지 안정적으로 유지되야 수술이 성공적으로 되었다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재박리의 가장 흔한 원인인 증식유리체망막병증(PVR)이 수술 2개월 째 위험도가 가장 높기 때문입니다.

PVR
Source : Please refer to the appendix

증식유리체망막병증Proliferative vitreoretinopathy라고 하며 줄여서 PVR이라고 합니다.

망막박리수술의 실패원인중 가장 흔한(약75%)원인으로 안과의사가 가장 피하고 싶어하는 합병증이기도 합니다.

수술 후 약 5%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망막손상에 대한 과도한 회복과정으로 인한 부작용입니다.

피부에 상처회복이 과도하면 켈로이드같은 흉터가 생기듯

위 사진처럼 과도한 회복과정에서 여러 세포들이 뭉치고 엉키며 망막을 잡아당겨 재박리를 시킵니다.

망막의 열공이나 박리 범위가 크거나, 유리체 출혈이 동반된 경우, 포도막염 등에 의해 염증이 많은 상황에서

발생 확률이 높아집니다.

치료는 재수술을 통해 견인막들을 제거해주고 황반의 재유착을 도모하는 재유리체 절제술 + 공막두르기술입니다.


망막박리 예방 방법

망막박리, 특히 열공망막박리는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중요한 질병입니다.

치료를 잘 한다 하더라도 10%정도에서는 재유착에 실패할 수 있기에 망막박리를 예방하는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유리체액화와, 열공은 망막박리의 필수 조건으로 이를 예방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즉 앞서 포스팅했던 망막 열공에 대해 박리를 유발하기 전 미리미리 레이저치료를 함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RRD 위험요소
열공망막박리 위험요소

위는 열공망막박리의 위험요소로 해당사항이 있는 경우 정기적 안과검진을 통해

원인에 대해 미리 레이저 등 예방적 조치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도근시, 외상력, 반대안 망막박리가 있는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치며

2부까지해서 망막 박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간단하게 계획했던것과 달리 글이 길어졌습니다.

더 자세하게 설명드리지 못한것이 아쉽지만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유리체 절제술이란 수술에 대해 집중적으로 포스팅하겠습니다.

유리체 절제술, 자세히 알아보기[클릭]

망막 박리는 안과의사로서 매우 안타까우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질환입니다.

현재 망막수술의 많은 발전으로 여기까지 오게되었지만 더욱 발전하여

망막박리를 정복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질문은

커뮤니티를 이용 바랍니다.

Appendix

-https://imagebank.asrs.org/file/733/asymptomatic-rhegmatogenous-retinal-detachment
-https://www.aao.org/munnerlyn-laser-surgery-center/prophylaxis-retinal-detachments
-https://avtt-tt.com/retinal-surgery-services-trinidad-tobago/retina-surgery/
-https://www.texomaretina.com/services-2/common-treatments/scleral-buckle/
-https://vitbucklesociety.org/vitrectomy-basics
-http://retinaspecialists.com.au/vitrectomy-surgery/
-https://www.medicaloptics.ie/retinal-detachment/
-https://vitrectomyforfloaters.com/lattice-degeneration-vitrectomy-for-floaters/jd_suvr0011-tppv-laser/
-https://europepmc.org/article/pmc/pmc6256879

https://www.slideshare.net/PavanShroff/proliferative-vitreoretinopathy-97746120

망막 박리, 겁먹기 전에 읽어보시라.(Part 2) – 수술종류”의 17개의 댓글

  • 2020년 9월 1일 7:1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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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대병원에서 좌안 3번, 우안 1번 수술한 망막박리 환자입니다. 우연찮게들러 망막박리 뿐만 아니라 여러 도움되는 정보들 많이 얻어 갑니다. 감사합니다 🙂 항상 마음속으로 전문의 분들 응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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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9월 1일 8:5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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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관심과 응원 감사드립니다.
      저런..망막박리로 고생을 하셨겠군요ㅠㅠ.
      망막박리는 정말 현대의학이 하루빨리 정복 해야할 질환입니다..
      지금은 완치가 되어 잘 회복하셨길 바랍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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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9월 11일 9:2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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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2010년 우안 망막박리로 공막돌융술, 유리체절제술, 가스주입술, 냉응고술, 안내레이저 수술을 받고 잘 회복되었으나 2020년 재발로 가스주입시술, 레이저 배리어 시술을 받았습니다. 근데 oct 상에서 망막이 다시 들떠있다고 합니다. 일단은 지켜보자는데 이런경우가 흔한가요?? 열공은 못찾겠다 하시는데… 악화되어 실명할까봐 하루하루가 고통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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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9월 11일 9:5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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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질문 감사드립니다.

      걱정이 너무 많으시겠습니다..

      성공적인 망막박리 수술 후 재 박리가 되는 일은 수술 직후부터 수년, 십수년이 지난 후에도 발생할 수 있어 망막박리는 굉장히 어렵고 골아픈 질환입니다.

      말씀주신 망막이 다시 들떠있다는 것은 망막 아래 물, 망막 하액이 고여있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망막 박리 수술 후 망막하액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 경우는 종종 있습니다. 보통 망막의 특정 세포가 망막하액을 흡수하는 기능을 하는데 망막 박리로 그 기능이 떨어진 경우

      하액 흡수가 늦어지거나 좀 오래 지속되기도 합니다.

      현재 주치의 분께서 기다려보자고 말씀하신 부분은 검사상 추가적인 박리 등의 위험성이 해부학적으로는 없어 말씀하신 부분으로 보입니다.

      시간이 지나 흡수되어 붙는 경우도 있고, 기다려도 붙지 않는다면 들뜬 부분에 따라 시력에 중요한 부분이면 하액 배액술 같은 재 수술을 하거나, 들 뜬 부분이 해부학적으로 시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부분이고 추가적인 박리 위험 없이 안정적이라면 그냥 냅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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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9월 12일 6:1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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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쁘신 와중에도 상세한 설명과 위로 정말 힘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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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9월 24일 1:1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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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망막 박리에 대해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쉬우면서 핵심적인 내용들을 다루는 글을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치의학을 공부하고 있는, macular hole로부터 회복하지 못하고 계시는 아버지를 두고 있는 학생입니다. 아버지께서는 2005~2007년 경에 포도막염으로 인한 망막박리 때문에 수술(scleral buckling, silicone oil 및 gas 주입)을 수차례 받으셨고, 질병 발생 이전보다는 시력이 많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망막 관련 별다른 큰 문제는 없이 살아오셨습니다. 그러나 2016년 경 가운데 부분이 흐릿/검게 보이기 시작하였고, 안과병원에서 macular hole 진단을 받아 다시 약 3~4회 정도의 pneumatic retinopexy (gas 주입) 및 silicone oil 주입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마지막 수술은 2019년에 받으셨는데, macular hole은 아직 그대로이며, 주치의 선생님께서 현재 silicone oil이 녹았다고 하셨습니다. 다만 그간 수 차례의 수술로 인해 세포 수(아마 corneal endothelial cell count를 말씀하신것이 아닐까 합니다)가 약 1000개 정도로 너무 적어, 앞으로 1번 정도만 수술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쉽게 oil removal 또는 vitrectomy 등은 고려하지 않으시는 것 같습니다. gas를 주입하더라도 다시 hole이 막힐 것 같지는 않다고도 하셨습니다. IOP는 현재 29정도여서 안압강하제를 처방해주셨지만, 별 다른 treatment plan을 말씀해주시지는 않으셨습니다. 반대쪽 눈도 그 동안의 질환들로 인해 시력이 거의 나오지 않기 때문에 아버지는 하루하루를 근심하시면서 보내고 계십니다. 제가 드리는 질문은, 선생님께서 이와 같은 환자를 만나신다면 어떠한 치료계획 혹은 옵션을 제안하여 주시겠습니까? 아들로서 제가 가진 얕은 전신 해부학, 생리학 지식으로 retina 관련 국내외 교과서들과 논문들을 공부해보았지만 수술이 실패한 환자들의 post-op 관리 등에 대한 내용이나 제 아버지와 같은 상황에서의 프로토콜을 찾을 수 없어 선생님께 질문을 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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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5월 15일 12:1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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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어머니께서 열공선망막박리로 급하게 기체망막유착술을 받으셨는데 두달이 지나도록 초점이 안 맞아서 어지러시다다고 하는데 흔한 등상인가요??
    어지러우셔서 안대를끼끼고 계실정도니 수술 전보다 아니 실명보다 못하다고 생각되어져서ㅠ
    수술한 의서께서는 망막리 최초에 많이 떨어져서 결과를 알기 어렵다고 하고 수술하긴 했는데 초점이 안맞고 이런 것까진 생각을 못해서요ㅠ
    현재 증상을 어쩔수 없다 하니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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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5월 15일 7:3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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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답변이 늦었네요. 죄송합니다;
      네~ 안과 수술 후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한 쪽 눈 시력이 아주 낮을 때는 그쪽에서 받아들이는 시력은 무시하고 반대 눈으로만 보기 때문에 어지러운 증상은 못 느끼셨다가 오히려 시력이 조금 돌아오니 두 눈에서 받아들이는 시력에 차이를 확 느끼다 보니 어지럽고 불편한 증상을 호소하기도 하시죠.
      그렇다고 의사 입장에서는 박리로 실명할 위기에 처해있는 눈을 시력이 이전처럼 완전히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해서 수술을 안 할 수도 없는 것이고요…

      자~ 일단 어지러운 원인이 정확이 무엇 때문인지 알아야 합니다.

      1. 굴절문제로 인한 어지러움
      2. 눈의 정렬의 문제, 복시 증상으로 인한 어지러움

      1번의 경우라면 안경처방등을 통해 약간의 보정은 할 수 있습니다.
      2번의 경우는 프리즘안경이나 심한 경우 사시 수술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1번도, 2번으로도 교정되지 않는 시력저하나 어지러움이라면 사실 방법은 없습니다.. 적응을 하셔야 하는데 어르신들은 적응이 쉽지가 않아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시기 때문이죠. 지금도 바로 안대로 가려버리시니 시각계가 적응할 여유도 없을 겁니다.

      일단… 수술 후 3달 이상 지난 후 눈 상태가 충분히 안정된 뒤 굴절검사 등 초점의 원인검사를 해서 교정이 가능하다면 교정을 하고, 교정할 수 없는 부분이라면
      적응하는 방법뿐입니다. 하루에 한 시간 씩이라도 안대를 벗고 지내시다가 점점 그런 시간을 늘려가는 방법을 해 볼 수도 있고요~
      우선 조금 지켜보시죠~ 아직 수술 후 회복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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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7월 13일 4:55 오후
    Permalink

    안녕하세요, 안과를 공부하다 궁금한게 여쭤보고자 하는 의과대학생입니다. 열공망막박리에서 과거 공막동률술 및 냉동/레이저요법으로 많이 하였으나 요새는 유리체절제술 및 가스주입술도 많이 시행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요새 열공망막박리환자에서 1차치료 접근을 할 때 대표적으로 유리체절제술을할지 공막동률술을 할 지 선택할 때 고려하는 것들이 구체적으로 어떤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글에서는 나이, 기저질환, 위치정도라는데 정확히 어떨 때 하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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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7월 13일 10:3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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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네~ 요즘에는 바로 1차 유리체 절제술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엇보다 유리체절제술의 기술이 발전하여 합병증이 많이 줄어든 것도 있고요~
      수술 방법의 고려 사항은 매우 다양한데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1. 나이
      유리체 절제술 시 백내장 발생 확률이 매우 높아 그럴 확률이 낮은 공막 돌륭술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열공의 위치
      열공의 위치가 하부거나 망막의 뒤쪽에 위치하는 경우라면 유리체 절제술이 더 유리합니다. 돌륭술 같은 경우는 상부, 앞부분

      3. 열공의 크기
      열공이 너무 크다면 밖에서 눌러주는 돌륭술만으로는 무리가 있겠죠?

      4. 기저 질환
      당뇨병성 망막 병증 등 망막 질환이 있는 경우는 술 후 염증 등 다양한 문제가 예상되어 1차로 유리체절제술을 바로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5. 기타
      유리체 출혈 등 망막 확인이 불가능한 경우 바로 유리체 절제술이 필요합니다.
      어려운 개념인데,, 망막을 잡아당기는 유리체 견인력이 강한 경우 이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유리체 절제술이 필요하고요~
      이 외 박리가 아주 심한 경우 돌륭술과 유리체 절제술을 동시에 하는 경우도 있고요~
      한편으로는 1차 수술 실패를 고려하여 유리체 절제술을 남겨 놓는다는 개념으로 1차로 우선 돌륭술로 접근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의대 본과 시절 메이저 공부도 하기 힘드실 텐데 안과에 대해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시니 기쁘네요^^

      그럼 열공하시고 궁금한 점 있으시면 또 질문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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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11월 10일 1:1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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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50대 남자 환자로 2020년 4월에 망박박리로 인해 유리체 절제술과 실리콘 오일을 주입했고 2020년 10월에 제거 수술을 받았습니다. 현재 수술후 예후는 담당의사 선생님 말로는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시신경이 손상되어 중심부 안점이 생겨 사물의 형태만 구별될뿐 뚜렷하게 보지 못하는 상태로 더 이상 호전될 상황은 아니라고 하는데 다른 치료방법이 없을지 문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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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11월 11일 5:54 오후
      Permalink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제가 정확한 안구 상태를 모르지만 시신경이 손상이 되어서 발생한 시력 저하는 호전이 어렵습니다.ㅜㅜ
      특별한 방법도 없고요; 추가적인 손상을 방지하는 것이 최선입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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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11월 29일 12:4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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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정리해주신 내용들 꼼꼼하게 정독했어요~
    엄마가 수술하기 전에 먼저 이 블로그를 알게되었더라면 좋았을텐데 ㅠㅠ

    엄마께서는 당뇨병성망막증으로 수술을 두차례나 받으셨습니다.
    현재는 자주 검진을 다니시면서 혈당조절. 을 열심히 하고 계십니다.
    타겐에프를 처방받아서 복용중인대 혹시.. 엄마상태에 더 추천할 만한 성분의 눈영양제가 있을까 싶어서 글 남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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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11월 30일 6:2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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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런.ㅜㅜ
      당뇨망막병증에 도움이 되는 것은 당뇨 관리가 가장 중요하겠고요~
      주기적인 안과 검진+문제가 있을 시 바로 안과에 가보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솔직히 영양제로 어떤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타겐에프 정도만 드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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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11월 30일 11:4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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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공막동률술을 받은 환자입니다. 정말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아직 수술한 지 한달밖에 되지 않았는데요,
    시력이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는데 회복 과정일까요? 그리고 저는 열공성인데
    비문증(어두운곳에 있다 밝은 곳을 볼 때 아주 일시적으로 검은점 2~3개가 보인적은 있습니다.)과 광시증이 없었는데 이런 증상이 없을 수도 있나요?
    그리고 가장 궁금한 것인데 망막박리 수술 후 평생 재수술 없이 사는 확률이 어느정도 될까요?
    재박리, 재수술 이야기가 많아 하루하루 많이 불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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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11월 30일 6:3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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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그래도 수술 후 현재까지 큰 탈 없이 회복중인 것 같아 다행입니다.
      수술 후 시력의 유동성은 약간 있을 수 있습니다.
      망막 박리 수술 후 가장 중요한 것은 망막의 유착 여부죠. 일단 유착이 되고 안 떨어지는 상태로 유지된다면 수술의 1차적 목적은 성공입니다.
      열공이 있다고 무조건 광시증, 비문증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무증상인 경우도 많아요.
      수술 후 확률은 사실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수술 전 상태, 수술 술기, 수술자마다의 차이 때문에 확률을 개개인에게 적용시키는 것은 무리입니다.
      다만 수술 후 1개월까지를 1차, 약 3개월 까지를 2차 안정기라고 생각합니다.
      3개월은 지나야 어느 정도 안심은 할 수 있겠네요.
      다른 분들 수술 후기 보시면서 불안과 안심을 반복하는 그 기분, 저도 환자, 보호자 입장이 되어보니 잘 알겠더라고요…
      하지만 결국 큰 도움은 안 되고 후기들은 정말 일부분이니 너무 크게 신경 쓰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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