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스타트, 알레지온 점안액 – 내가 처방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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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스타트, 알레지온 점안액”

안녕하세요 쉽게 이해하는 안과이야기 이지-아이입니다.

오늘 알아볼 안약은 매년 많은 환자분들을 괴롭히는 알레르기 결막염 안약인데요~

“에피나스틴” 성분의 안약으로 기존의 “릴레스타트 점안액“이 있었지만 자주 사용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산텐제약에서 새롭게 선보인 “알레지온 점안액”이 출시되었답니다.

일단 알러지 결막염에서 두 안약의 공통 성분인 에피나스틴은 어떤 원리로 얼마나 효능이 있는지 알아보고 부작용은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두 안약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릴레스타트 / 알레지온
기본 정보

식약처 분류 – 안과용제

구분전문 의약품(처방전 필요)

제조(수입)업체명한국엘러간 / 한국산텐제약

제조,수입 구분 – 수입

릴레스타트, 알레지온 점안액
릴레스타트, 알레지온 점안액


상세 사항

성분

  • 에피나스틴염산염 0.5mg/mL

효능, 효과

  •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가려움증 예방 및 완화

용법, 용량

  • 성인 및 12세 이상의 소아: 1회 1적, 1일 2회 점안.
  • 증상이 없더라도 알레르기항원이 노출되는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점안한다.
  • 안약 넣는 방법 자세히 알아보기 –> 클릭(글로 보기) 또는 아래 영상 참고^^

주의사항(전문)

  • 전문은 약학 정보원 링크 –> 클릭
  • 중요 사항과 요약은 아래에서~

릴레스타트, 알레지온
안과 의사 생각

알러지 결막염이란?

두 약 모두 알러지 결막염 안약이죠~

알러지 결막염이 무엇인지 간단하게 알아볼까요?

일단, 알러지 반응은 일종의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면역 반응입니다.

면역 반응은 또 일종의 방어 작용으로 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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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반응

이러한 면역 작용은 외부 병원체(바이러스, 세균)에 대항하기 위해 꼭 필요한 작용입니다.

하지만… 꼭 병원체가 아니더라도 우리 몸은 외부 물질을 나쁜 것으로 인식하고 면역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등이 대표적이죠.

어떤 물질에 얼마나 반응하는지는 개인마다 다르며 쉽게 체질적인 문제입니다.

알러지 반응은 나타나는 부위에 따라 질병 명이 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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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러지의 다양한 증상

피부에 나타나면 두드러기나 아토피, 기관지에 나타나면 천식, 코에 나타나면 알레르기 비염 그리고 눈에 나타나는 형태는 알러지 결막염이 가장 대표적입니다.

보통 알러지가 생기면 먹는 알러지 약을 복용합니다.

하지만 눈은 먹는 약이 도달하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그래서 안약 형태의 알러지 약을 사용하는 것이죠^^

에피나스틴 원리

알레르기 반응은 아주아주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보통 불편한 증상이 문제이지 눈에 어떤 큰 문제를 유발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알레르기의 치료? 는 증상 완화가 주된 1차 치료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체질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아예 원인을 없애는 건 매우 어렵다는 말이죠.

알레르기 반응의 주된 증상인 가려움, 충혈, 눈물, 눈곱등을 유발하는 물질은 ‘히스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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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타민의 다양한 작용

그렇기 때문에 히스타민의 작용을 억제하는 약항히스티민이 알러지 증상 완화에 가장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약물입니다.

항히스타민 작용만 하는 약물이 보통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알러지 결막염 안약에 많이 포함되어있습니다. –> 클릭

항히스타민은 효과는 좋으나 문제는 이미 발생한 증상에만 효과가 있고 예방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이에 어떻게 하면 증상 예방을 할 수 있을까 하여 고안된 것이 ‘비만세포안정화’ 성분입니다.

비만세포와 히스타민
비만세포와 히스타민

알레르기 반응의 주된 요인인 히스타민을 분비하는 세포가 바로 ‘비만세포(mast cell)’인데 이 세포를 좀 안정화시키면 히스타민 분비가 줄어든다는 것이죠.

즉, 예방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릴레스타트 그리고 알레지온 점안액의 주성분인 에피나스틴은 항히스타민제와 비만세포안정제 두 가지 기능이 있는 성분입니다.

증상도 완화시키고 어느 정도 미리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비만세포안정제가 포함된 안약은 증상이 있을 때만 점안하기보단 증상이 자주 나타나는 시기(봄, 가을)에 주기적으로 점안을 한다면 증상 발생 빈도를 줄여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죠.

그럼 가장 좋은 알러지약?

사실 이러한 항히스타민+비만세포안정제 형태의 약제 중 가장 흔히 쓰이며 유명한 성분은 ‘올로파타딘’ 성분입니다.

파타데이, 파타놀 등 파타~로 시작하거나 무슨~놀로 끝나는 안약들이 이 ‘올로파타딘’ 성분의 안약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올로파타딘 자세히 알아보러가기 –> 클릭(추후 링크 예정)

그래서 비슷한 원리인 이 올로파타딘 성분과 에피나스틴 둘 중 어느 것이 우수한지에 대해서는 여러 연구들이 있죠.

올로파타딘 vs 에피나스틴  릴레스타트
올로파타딘 vs 에피나스틴

연구들은 의견이 분분하지만 대부분 올로파타딘이 좋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그래서 처방되는 알러지 안약 중 이 올로파타딘 성분이 대부분을 차지한답니다.

하지만 최근에 일본의 산텐제약에서 이 “알레지온”이라는 새로운 약을 선보여서 최근에 조금 처방되고 있긴 합니다.

릴레스타트 vs 알레지온

두 약 사이의 가장 큰 차이점은 첨가제인 벤잘코늄입니다.

보통 일회용 안약이 아닌 이상 부패 방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첨가물들이 들어갑니다.

가장 대표적인 첨가제가 바로 벤잘코늄으로 아마 대부분의 안약 성분을 보면 들어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벤잘코늄은 안약을 장기간 사용 시 각막에 독성이 있어 안구건조증을 포함한 안구 표면 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특히 렌즈에 침착되기 때문에 렌즈를 착용한 채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알레지온 - 렌즈 착용한 채 사용 가능

따라서 벤잘코늄이 포함된 릴레스타트 점안액은 렌즈를 제거 한 뒤 사용해야하지만 알레지온은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렌즈 착용한 채 사용이 가능)

또한 장기 사용 시 안구 표면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도 있겠습니다.

부작용

‘에피나스틴’은 심각한 부작용은 없는 비교적 안전한 제제입니다.

물론 약품 설명서를 보면 하나하나 자세하게 설명하다 보니 부작용이 어마 무시하게 많이 쓰여있긴 하지만요^^;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알러지 반응입니다.

알러지 안약이 알러지반응이라는게 참 이상하긴 하지만 알러지 반응은 모든 물질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답니다.

그래서 요 성분에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경우는 당연히 사용을 해서는 안 되겠죠?

점안 후 가려움, 충혈 등이 더 심해지거나 피부염 등이 생기면 이를 의심하고 점안을 중단 해야합니다.

다른 알러지 안약은 많으니 바꾸면 쉽게 해결이 가능하답니다.^^

그 외 하루 2회 사용량만 넘기지 않고 사용한다면 큰 부작용 없이 사용 가능한 안약이랍니다.

그리고 안약의 전신 흡수를 줄이고 눈에 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이 점안 후 약 3분 정도 눌러주시면 더욱 효과가 좋습니다.

릴레스타트, 알레지온 점안액 - 내가 처방하는 이유


요약

‘릴레스타트, 알레지온 점안액’

위 두 안약은 ‘에피나스틴’을 주 성분으로 하는 거의 똑같은 안약입니다.

알러지 결막염 안약으로 알러지 반응을 억제하고 예방하는 효과도 있어 증상이 없어도 알러지 시즌에 점안하면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안약이죠.

알레지온은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안약으로 릴레스타트와 다르게 벤잘코늄이라는 첨가물이 없어 렌즈 착용을 한 상태에서도 점안이 가능하며 장기간 점안시에도 비교적 안전한 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일본의 산텐제약은 참 특이하고 기발한 안약을 잘 만드는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질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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