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테프로 점안액, 부작용이 없는 스테로이드?

“로테프로 점안액”

안녕하세요 쉽게 이해하는 안과이야기 이지-아이 입니다.

예전 포스팅에서 염증 치료에 사용되는 스테로이드 안약 두 가지를 알아봤었습니다.

약하지만 부작용이 적은 후메토론[클릭]

강하지만 부작용 역시 많은 프레드니솔론[클릭]

그럼 이 두 가지의 장점만 모아놓은 안약은 없을까요?

어쩌면 오늘 소개할 “로테프로”가 여기에 해당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로테프로 점안액
기본 정보

상품명 : 로테프로점안현탁액0.5%(5mL)

식약처 분류 : 안과용제

구분 : 전문 의약품(처방전 필요)

제조 업체명 : 한림제약

제조/수입 구분 : 제조

로테프로 점안액, 부작용이 없는 스테로이드?
로테프로 다회용, 일회용

로테프로 점안액
상세 사항

성분

  • 로테프레드놀에타보네이트 5mg/mL

효능, 효과

  • 계절성 알러지성 결막염, 거대 유두 결막염의 스테로이드 반응성 염증 치료

  • 안과 수술 후 염증의 치료

용법, 용량

  • 스테로이드 반응성 염증치료 : 결막낭에 1-2방울씩 1일 4회 점적한다.

  • 안과 수술 후 염증: 수술 후 24시간부터 수술한 눈의 결막낭에 1-2방울씩 1일 4회 점적하고,

  • 수술 후 최대 2주 이상 투여하지 않는다.

  • 안약 넣는 법 자세히 알아보기[클릭]

주의사항

  • 전문은 약학정보원 참고[링크]

  • 요약은 아래에서

동일 성분 의약품

로테프로는 사실 바슈롬사의 원조 “로테맥스”의 제네릭 의약품입니다.

현재는 여러 이유로 국내에서 로테프로가 더 많이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로테프로 동일성분 의약품
로테프로 동일성분 의약품

그리고 로테프로에 항생제를 추가한 로테플러스를 한림제약에서 출시했네요.


안과 의사 생각

스테로이드 안약

스테로이드 안약은 안과에서 매우 중요한 치료제입니다.

각종 염증성 질환(알레르기 결막염, 포도막염, 각막염) 그리고 결정적으로 다양한 안과 수술 후의 염증 관리에 있어 필수적인 약이에요.

스테로이드의 자세한 역할은 후메토론편에서 참고하세요[클릭]

효과가 강한 스테로이드는 그만큼 부작용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1. 백내장

2. 녹내장(안압 상승)

3. 감염의 취약성


이 있겠습니다. 너무 무시무시하죠..?


부작용을 극복하다

이에 제약회사들은 효과가 어느 정도 있으면서 부작용이 없는 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고 결국 로테프로의 주 성분인 “로테프레드놀 에타보네이트”를 만들게 됩니다.

로테프레드놀 구조식
프레드니솔론과 로테프레드놀

로테프레드놀의 구조식을 보면 강력한 스테로이드인 프레드니솔론에서 약간의 변화를 주었는데요(케톤기 –> 에스테르기),

이러한 차이로 로테프레드놀은 프레드니솔론의 강력한 효과를 내면서, 체내에서 빠르게 분해되어 부작용은 최소화 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약을 출시한 바슈롬사는 스테로이드계의 새로운 세계를 열 약이라며 극찬을 하였고 그 해 이 약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여러 논문이 나왔는데요,

로테프로 관련 논문

논문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장점은 “안압 상승의 부작용이 적다” 입니다.

효과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프레드니솔론과 큰 차이가 없다“고 말을 하지만 약간의 논란이 있습니다.

제 경험적으로 보았을 때는 프레드니솔론이 효과가 더 크긴 큰 것 같습니다.


한계

정리를 하자면 로테프레드놀은 기존의 스테로이드가 가지고 있는 안압상승, 백내장과 같은 부작용을 줄이고, 효과는 어느 정도 유지한 스테로이드라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프레드니솔론은 쓸 필요가 없어보이는데요..

스테로이드 치료는 양날의 검과 같습니다. 잘 쓰면 명의, 못 쓰면 돌팔이가 되기 딱 좋지요.

의사마다 치료 스타일이 다를 수 있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쓸 땐 과감히 쓰자” 주의 입니다.

꼭 필요한 상황에서 부작용이 무섭다고 사용을 안 하거나, 약한 농도로 찔끔 찔끔 사용하면 오히려 염증만 키우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잽만 날리다가 오히려 우리가 카운터를 맞는 꼴이죠.

확실히 써야 할 때는 처음부터 강력하게 나가는 방법이 좋습니다. 물론 부작용을 잘 모니터링 하는 것은 필수겠지요?

고로 저는 아래와 같은 상황이 아니라면 프레드니솔론 제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언제 사용하는가

결론적으로 로테프로는 약한 스테로이드로는 효과가 부족하면서 강한 스테로이드를 쓰기에는 부작용이 부담스러운 경우에 주로 사용됩니다.

예를 들면 백내장 수술 후 염증 조절을 해야 하는데

1. 기존에 녹내장이 있는 경우(안압 상승에 취약)

2. 이전에 기존 스테로이드에 안압 상승이 있었던 경우

이런 상황에서는 로테프로가 제격이겠죠?

혹은 심한 알레르기 결막염에서 강도 있는 염증 조절이 필요할 때도 유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예 부작용이 없느냐, 당연히 아닙니다.

스테로이드 계열이기 때문에 스테로이드가 가지는 부작용은 모두 있을 수 있어요. 단지 확률이 낮다는 것.

(약한 후메토론과 비교하자면 후메토론보다 강하고, 안압상승의 부작용 확률도 더 높답니다.^^)


요약

로테프레드놀은 기존의 강력한 스테로이드인 프레드니솔론을 변형시켜 2012년 탄생한 새로운 스테로이드입니다.

효과는 유지하면서 안압 상승, 백내장과 같은 부작용을 줄인 획기적인 약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효과적인 측면에서 프레드니솔론과 동등한지는 논란이 있어 프레드니솔론을 대체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이에 강력한 염증 조절이 필요하지만 부작용이 예상되는 경우 사용하기 좋은 스테로이드라고 여겨집니다.

또한 심한 알레르기 결막염에서는 적은 부작용으로 강력한 항염 효과를 보여주기 때문에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겠습니다.


이번 포스팅 까지 해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스테로이드 안약 성분인

후메토론, 로테프레드놀, 프레드니솔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모든 스테로이드는 장기간 사용 시 부작용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한 가지만 기억하도록 합시다.

반드시 처방에 맞게 사용을 하고, 부작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예약된 날에 병원에 가도록 합니다.

이것만 지켜주신다면 설명서에 적혀있는 무시무시한 부작용은 잠시 잊으셔도 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질문은

커뮤니티를 이용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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