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 안약 치료에 대한 안과 의사 생각

“노안 안약 치료”

안녕하세요 Easy-eye(Dr. 송) 입니다.

오늘은 “노안”에 관한 내용으로 준비를 해봤습니다.

예전과 달리 50, 60대에도 세밀한 근거리 작업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죠^^

대표적으로 스마트폰이 있겠고, 기대수명이 높아지며 60대에서 활발히 사회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노안”치료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겁습니다.

하여 라식 라섹과 같은 굴절교정 수술에서 이제는 노안수술이 요즘 안과의사들 사이에서 주력이 되버렸습니다.(할 말이 많지만 여기서 할 이야기는 아니기에 넘어가겠습니다;)

어쨌든 이런 노안을 아주 간단한 방법인 안약 한 방울만 떨어트리면 치료가 된다는 기사가 최근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노안 안약 치료에 대한 안과 의사 생각

너무 신기하죠?

오늘은 노안 안약으로 최근 FDA 승인을 받은 Vuity 라는 안약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과연 기대를 해도 될만한 안약일까요?^^


노안이란?

자, 우선 노안이 무엇일까요?

노안 안약 치료에 대한 안과 의사 생각

나이가 들면서 점점 가까운 곳의 글씨를 보려면 위 사진처럼 멀리 봐야 합니다…

노안은 말 그대로 눈의 노화를 말하는데요(Presbyopia)

일반적으로 눈 속 수정체의 노화를 말하죠.

노안 안약 치료에 대한 안과 의사 생각
수정체 두께 조절

우리 눈 속에는 수정체 라는 일종의 렌즈가 있습니다.

요 렌즈가 위 사진처럼 두께를 자유롭게 조절을 하며 가까운 거리, 먼 거리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됩니다.

근데… 나이가 들며

1. 수정체의 탄성이 떨어지고
2. 수정체를 두께를 조절하는 근육(섬모체근)의 힘이 떨어지면서

이러한 기능을 잘 못하게 됩니다. 노안이 오게 되죠.

결과적으로 가까운 곳을 보려면 수정체를 두껍게 해야 하는데 그 힘이 딸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까운 거리의 물체를 보기 힘들어집니다.

노안의 전형적인 증상들을 정리해 보자면

  1. 독서(스마트폰)을 볼 때 흐리게 보여 억지로 힘을 줘야 겨우 보인다. 그래도 잠시 맑게 보였다가 다시 흐려진다.

  2. 근업을 많이 하면 눈이 피로하다.

  3. 핸드폰을 멀리 봐야 해서 본인 팔이 짧은가 생각을 한다.

  4. 복시가 생길 때도 있다(조절 과다로 인한 내사위)

노안의 치료

노안을 치료하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고 발전의 발전을 하고 있습니다.

  1. 돋보기, 다초점 안경

  2. 노안 굴절교정수술

  3. 단안시(monovision)

  4. 공막 확장술

  5. 렌즈교환술(다초점 백내장 수술)

정도가 있으며 굵은 글씨로 표시된 방법이 그나마 널리 사용되는 방법인데요~

이제는

“6. 약물” 이 추가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노안 안약(Vuity)

FDA에서 승인된 “노안 안약”의 상품명은 vuity 입니다.(이름 하나는 항상 기가 막혀요^^)

노안 안약 vuity

이 약물의 주요 성분은 “Pilocarpine”이라는 성분입니다.

주 성분인 pilocarpine(필로카르핀)은 새로운 성분이 아닙니다.

아주 옛날부터 눈에 사용이 되던 약물이라는 사실.

필로카르핀 성분은 국내에서 “이솝토카핀”이라는 녹내장 치료안약에도 사용이 됩니다.(이솝토카핀이란? —>클릭)

두 약의 차이는 농도 차이가 있어요.

녹내장 치료제의 경우 2%

노안 안약의 경우 1.25%

거의 차이가 없죠? 참 이상합니다.

녹내장 안약으로 잘 사용되던 약이 갑자기 노안 치료?

노안 안약의 원리

“필로카르핀”은 다양한 기능이 있지만 가장 주된 기능은 “축동”입니다.

노안 안약 치료에 대한 안과 의사 생각
축동도

축동이란 위 그림처럼 동공이 작아지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이 노안과 무슨 관련이 있을까요?

동공의 크기는 우리 눈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합니다. 카메라에서 조리개의 역할이라고 봐도 좋습니다.

동공이 작아지면?

들어오는 빛의 양이 줄어드니 나쁜 것이 아닐까 싶겠지만 그로 인해 얻는 이점도 있습니다.

바로 초점 심도가 깊어짐에 따라 선명하게 볼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집니다.

음.. 카메라와 똑같으니 카메라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노안 안약 치료에 대한 안과 의사 생각

좌측은 카메라의 조리개값을 나타냅니다.

가운데는 해당 조리개로 깨끗한 사진을 얻을 수 있는 범위

우측은 얻은 사진입니다.

맨 위처럼 조리개가 많이 열려있다면(동공이 큰 경우) 초점거리가 짧기 때문에 꽃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뒤의 배경은 흐리게 날아갑니다.

보통 이런 렌즈가 사진이 잘 나와서 여친렌즈라고 불렸었죠^^

맨 아래처럼 조리개가 많이 닫혀있다면(동공이 작은 경우) 초점 거리가 넓어지기 때문에 가까운 물체도, 먼 물체도 모두 선명한 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노안 안약 치료에 대한 안과 의사 생각
깊은 초점 거리(우측), 얕은 초점 거리(좌측)

실제 사진으로 보면 좌측의 경우 조리개가 많이 닫혀 초점 거리가 깊은 경우, 우측의 경우는 조리개가 많이 열려 초점 거리가 얕은 경우입니다.

정리하면,

  1. 필로카르핀은 동공을 수축시킴

  2. 수축된 동공은 우리 눈의 초점 거리를 늘려준다.

  3. 즉, 선명하게 볼 수 있는 거리 범위를 늘려준다.

  4. 흐리게 보였던 가까운 물체를 어느정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정도로 정리를 할 수 있겠습니다.

노안 안약 치료에 대한 안과 의사 생각

노안이 있다면 종이와 펜을 준비하고 위 사진처럼 종이에 작은 구멍을 만들어 주세요.

노안 안약 치료에 대한 안과 의사 생각

그리고 그 작은 틈을 통해서 보았을 때, 흐리게 보이던 가까운 글자가 잘 보이는지 확인을 해보세요.

만약 글자가 선명하게 잘 보인다면, 이 노안 안약으로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겠습니다.

얼마나 효과가?

그래서 이 노안 안약,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요?

노안에 대해 필로카르핀 효과에 대한 논문은 매우 다양한데요~ 심하지 않는 노안이 있는 경우에는 대부분에 준수한 효과를 보였습니다.

근거리 시력 차트에서 대략 3줄의 호전을 보였다고 하는데 음~

노안 안약 효과

대충 느낌만 보자면 좌측처럼 아래 작은 글자가 보이지 않던 것이 우측처럼 3줄은 더 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부작용은?

필로카르핀의 부작용은 다양합니다.

가장 흔하면서 가벼운 부작용은 “두통과 눈 주변 지끈거림” 인데요~

이 약물이 동공을 조이는 근육 등 눈 속 여러 근육을 수축시키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간혹 근육 수축과 관련하여 눈 주변이 뻐근하다, 미간이 지끈거린다는 등의 불편감을 호소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충혈”입니다.

이건 약물 자체의 자극 및 알러지 반응 때문에 그럴 수 있답니다.

많이 심하면(본인에게 약이 맞지 않는 것이니..) 중단을 해야합니다.

그리고 아주 드물지만 위험한 부작용이 있는데요~

망막 열공과, 박리입니다.

이 두 가지는 생기고 치료가 늦으면 실명을 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입니다.

지면으로 다 설명을 드리기는 힘들고 해당 질환이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 를 클릭해 주세요

이러한 합병증 때문에 이 약물을 사용하기 전, 망막 열공이나 박리의 위험 인자가 있는지 미리 확인을 하고 처방을 해야 합니다.

전문의약품(처방전이 필요한 약물)인 이유이죠^^

그 외 합병증? 부작용으로는 야간 시력 저하가 있습니다.

동공이 작아지기 때문에 어두운 저녁에 충분히 밝게 볼 수 없기 때문이죠.

(야간 운전을 하는 경우 금기겠죠?)


정리

간단하게 적으려던 글이.. 또 길어졌네요.

어쨌는 FDA에서 처음 승인을 받은 노안 안약 vuity는 현재 미국에서 먼저 출시가 되어 있습니다.

국내에는 언제 들어올지는 모르겠네요.

하루에 한 번 사용하고, 미국 기준 한 달에 약값이 약 79달러라고 합니다^^

참 신약이라고 보기도 애매한 약입니다.

삶의 질이 올라가면서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시력의 quality가 중요한 시대에서 다양한 시도가 되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산동효과(동공이 커지는)로 비문증을 완화시키는 안약을 얼마전 소개한 적이 있죠^^ —> 클릭

결론적으로,

노안이 막 생긴 상태,

그러니까 노안은 왔는데 백내장이 없어서 노안 백내장 수술을 하기에는 애매한 상황에서 수술 전까지 돋보기와 더불어 좋은 선택지가 추가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 다른 안약에 비해 의사들이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 다소 있기에 충분한 검사 뒤 환자에게 교육과 함께 약을 처방해야 할 것 같습니다.(주기적인 경과관찰은 필수)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질문은 커뮤니티를 이용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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