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관심과 문의 감사드립니다.

긴 시간에 걸친 양안 수술로 많이 힘드셨겠습니다.

우선 말씀하시는 광시증이 정말 망막의 견인으로 발생하는 광시증인지 구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번쩍 거리는 섬광이 주로 어두운 환경에서 잘 보이고, 눈을 감았을 때도 보인다면 광시증이 맞지만 오히려 밝은 환경에서, 특히 빛을 볼 때 눈이 부시는 증상이라면 망막 견인에 의한 광시증 이라기 보다는 백내장이나 유리체 수술로 인한 수정체나 유리체 매체의 변화에 의한 빛번짐이나 달무리 현상일 수 있습니다.

간혹 이 둘을 헷갈려서 말씀하시는 환자분이 있으셔서 미리 알려드립니다.

질문을 주신 유리체 절제술시 유리체를 100% 없애지 않느냐는 것은 엄밀히 말하면 유리체의 전체를 없앨 순 없습니다.
첨부한 그림을 보시면 유리체 절제술의 과정입니다.

마지막 단계를 보시면 "주변부 유리체" 라는 유리체가 붙어있는 부분 즉 눈의 앞쪽 부분은 수술 시 최대한 제거를 하지만 물리적으로 어쩔 수 없이 남아있는 부분은 존재합니다. 매우 강력하게 붙어있는 부분이기도 하죠.

하지만 저 부분은 꼭 제거할 필요가 없으며 중심부 유리체 절제만으로 망막 박리나 열공을 일으킬만한 견인력은 제거됩니다.

그리고 레이저 시술을 포함한 유리체 망막 수술 후 광시증을 호소하시는 환자분들은 있는 편 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망막검사 결과이며 망막검사 결과에서 문제가 없다고 하셨으면 크게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없다는 것은 병적인 문제가 없다는 것이지 광시증이 있고 없음은 본인이 느끼는 증상이므로 검사로는 알 방법이 없습니다.

양안에 수술을 하셨으면 주기적으로 안검진을 받으실텐데 그때마다 망막 정밀검진을 하는 것이 좋겠고, 양안 전부 망막 박리가 있으신 것으로 보아 고도근시와 같이 망막박리에 취약한 눈을 가지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망막 수술 후에도 새로운 열공이 발생할 가능성이 없진 않기에 광시증이 더 심해지거나, 비문증이 심해진다면 더 일찍이라도 병원에서 망막 검사를 받아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