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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원장님.

몇 달 전 위의 질문의 드렸던 환자로서 4년 전쯤 해도 되고 안 해도 된다는 레이저 시술을 경미한 망막열공 탓에 동네 병원에서 받았습니다.

디옵터 -12, -13 초고도근시로서 이 시술 외에는 별다른 이상 없이 지내왔고 지난 번에 말씀 드린 푸르킨예 현상은 며칠 후부터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그러다 요 근자에 좌측 눈 바깥쪽 가상자리에 빛번짐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광시증 인줄 알았지만 어둡거나 눈을 감으면 전혀 발생 안 하고 밝은 곳 특히 이 좌측 가상자리로 빛이 비출 때 아주 잠깐 뭔가가 스쳐지나가듯 보입니다.

자세히 관찰해보니 원래도 많던 눈 안의 투명한 부유물 중 일부가 이 가상자리로 이동했고 빛이 들어오면 이 부유물에 빛이 산란되어 발생하는 현상 같더군요.

커튼 현상이나 먹물현상 같은 건 전혀 없이 잘 보이고 부유물들이 특별히 증가한 것 같지도 않으며 신경 안 쓰면 모르고 지나갈 수준인 경우도 많습니다.

대단히 어리석은 질문이겠지만 이런 경우도 병원에 가봐야 할지, 만약 가야 한다면 언제쯤 가는게 좋을지 다시금 여쭤봐도 될는지요?

초고도 근시라 눈을 잘 관리해야 한다며 걸핏하면 병원 가서 산동 검사를 하곤 하지만 이런 패턴이 솔직히 이젠 많이 지치네요.

살짝 불편하고 안 가도 되는 증상이라면 그냥 버텨보고 싶은게 제 심정인데 이 산란현상 발생하는 위치가 공교롭게 전술한 레이저 시술 받은 위치와 아주 아깝기에 망막열공이나 박리 등이 걱정도 됩니다. 참고로 이 레이저 시술은 아주 잘 되었다고 시술한 병원뿐만 아니라 다른 병원에서도 확인 받았습니다.

환자들을 위해 이런 좋은 게시판 운영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며 바쁘실 텐데 또 질문 올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병원 더욱 번창하시고 올가을에 원장님께 좋은 일만 있기를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