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을 돌고 돌아서 오늘도 복시 때문에 고생하다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2022년 9월 안검하수 수술을 했습니다. 수술직후 집에 가는 길에 빛번짐 현상이 있었는데 수술때문이겠거니 하고 2주 정도 회복 기간을 가졌습니다. 그 이후 복시 증상이 나타났는데 수술한 안과에서는 원인을 못찾아서 대학병원에 갔습니다. 자고 일어난 직후에는 증상이 없고 활동하다가 서서히 복시가 생겨서 중증 근무력증이라는 병을 의심하게 됐고 검사를 받았는데 해당 병은 아닌걸로 나왔습니다. 이후에 여러가지 테스트를 해보면서 알게 된 점은, 우선 회사같이 밝은 곳에서는 증상이 없습니다. 쉬는 날 집에 있으면 회사에서 증상이 없던 동일 시간인데도 복시 증상이 생깁니다. 좀 어둡게 하고 지내거든요. 불을 켜봤는데 회사만큼 밝지 않아서 그런지 집에서는 낮에도 복시 증상이 생깁니다. 두 번째는 자고 일어나면 눈에 점막 같은 게 껴 있습니다. 눈물이 충분히 나오지 않아서 생기는거라고 해서 안구건조증을 의심했고 안약을 매일 넣어봤는데 호전되진 않았습니다. 세 번째는 아직 뭔지 모르겠는데 보통 복시라고 하는 것과 다르게 오른쪽 눈은 위로 번져보이고 왼쪽 눈은 아래로 번져 보입니다. 그래서 양눈을 뜨면 글자가 위,중간,아래로 3개로 번져 보입니다. 이건 병원에서도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안검하수 수술하기 전의 눈크기만큼 작게 눈을 찡그리면 어느 정도 번진게 없어져서 자꾸 찡그리게 돼서 인상도 안좋아지고 저녁즈음부터는 책이든 티비든 컴퓨터 모니터든 뭐가 잘 안보여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습니다. 안과를 가봐도 뇌신경과를 가봐도 확실한 답은 없고 이런 것 같다 저런 것 같다 말만 해서 생활이 참 불편합니다. 답답한 마음에 두서없이 길게 적었습니다. 혹시나 작은거라도 의심되는 내용이 있으시면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추석 잘 보내십쇼.